첫눈내린 새벽
오늘은 새벽 3시에 눈을 뜨고
새벽기도 가는 시간이 좀 이른지라
다시 포근한 이부자리로 들어가
잠시 눈을 감는다.
한참 후 어제와 다름없이
오늘도 알람이 새벽을 깨운다.
세면을 하고 시원한 냉수 한 잔을
마시고 나오는 길
간밤에 첫눈이 많이 내려
아직 떨어지지 않은 가을 낙엽위로
하얀 이불을 덮어 놓았다.
왜 사람들은
첫눈이 내리면 약속들을 많이 한다.
하지만 갈등도 많이들 한다.
서로 사는 곳이 다르고
첫눈내리는 기준이 애매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첫눈 내리는 날의
그 약속은 아직도 유효한지
유효기간이 지나지는 않았는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