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男♣ 2018. 2. 21. 11:35


   설날 채운 것들을 비우기 위해

   전주 형님이랑 인천대교를 지나 서해의 겨울바다 무의도로 갑니다.

   입춘이 지나고 우수가 지난 탓인지 바닷바람이 불어오지만

   그렇게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 잠진도 선착장에

   무의도행 한 척의 배가 기다리고 있다.

   이 배도 올 연말쯤 이면 없어질 듯하다.

   왜냐고요?

   선착장 옆으로 잠진도와 무의도로 이어지는 대교가 한참 공사 중이다.

   차 와함께 승선을 합니다. 뱃머리를 돌리니 바로 무의도 선착장에 닿는다

   아마도 가장 긴 승선이 아닐까 싶다. ㅎㅎㅎ

   10여분 정도 달리니 소무의도에 도착을 합니다.

   바지락 칼 국수로 간단하게 점심을 하고

   무의도와 소무의도를 잇는 다리를 걸어갑니다.

   대교 아래로 갯벌물이 급물살을 타고 흘러갑니다.

   바다 위에 떠있는 덧, 파란 하늘 아래 걸려있는 덧 한

   인천대교가 참 아름답게 보입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닷길을 따라 돌고 돌아 능선에 올라서니

   등 골짜기로 땀방울이 조르르 흘러내립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영종도, 송도, 장봉도, 대부도, 영흥도, 선재도, 서해의 작은 섬들이 아름답다

   무의도 섬을 한 바퀴 돌고 소래포구에서 회집에 들려 저녁을 하고 돌아옵니다.

   오늘은 인천대교 통행료, 무의도행 배 승선료가 무료라 마음이 부자 된 듯 즐거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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