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초 - 봄맞이
도심은 우울하지만
봄바람 살랑살랑 불어오는 날
봄꽃도사고
도도한 연인 초 한 거루에
하얀 옷을 입혀 봅니다.
연인초는 자태가 너무나 도도하여
그것을 가꾸는 사람 외에
다른 사람의 손이 닿으면
절대 꽃을 피우지 않는다는 연인 초
연인 초는 꽃의 향기가 나지 않고
키우는 사람의 마음이 따뜻하면
그 사람의 향기가 난다는 꽃이란다.
그러므로 연인 초는 하늘나라와
마음속에서만 키울 수 있는
사랑의 꽃이라고나 할까
그렇다 절절한 사랑을 하면
다른 사람의 손길이 닿을 수 없고
그 사랑의 향기가 오래가겠지
절절한 내사랑의 연인 초야.
이렇게 올봄은
봄꽃과 연인초로 봄맞이를 해 봅니다.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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