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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주말농장에.... / 가을男 장맛비 내린 뒤 잡초로 무성해 가는 주말 농장에 상추, 쑥갓, 아욱은 하늘을 찌를 듯 자라 꽃을 피우며 쥔장의 손길을 기다리며 노래를 부르고 논두렁에 심은 옥수수도 잘 자라 열매를 맺으며 수염을 하나둘 늘어 뜨려 장맛비로 목욕을 한다 까만 비닐로 덮은 감자 고랑도 부풀대로 부풀어 한 포기를 뽑아보니 주렁주렁 매달린 감자가 탐스럽게 잘 영걸어 수확을 기다리고 농장 옆 작은 연못엔 연꽃잎 위로 도르르 흘러내리는 빗방울 참 신기 하기도 하다 퇴근길 잠시 들러 가는 시간이 참 행복하고 정겨운 저녁시간 김씨와권씨네 카페에 잠시 들러 김씨 사장님과 커피한잔으로 목을 적시며 세상살이 삶은 논하며 시간을 보내다 또 내일을 위해 가족이 기다리고 있는 품으로 돌아간다. 2011년7월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