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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男♣ 2011. 9. 14. 10:00

 
  
 

 

 

 

 

가을편지 / 가을男

 

황금들녘

영글어가는 오곡백과

 

높은 하늘 따가운 햇살아래

저만치 먼 산자락엔

가시 밤송이 큰 입 벌리고

 

토닥토닥 알밤 떨어지는 소리에

가을밤 귀뚜라미 울어대며

깊어가는 가을밤의 적막

 

쌓여가는 세월의 길목앞에

머지않아 떨어질 가을 낙엽길을 회상하며

달 밝은 가을밤

커피 한잔에 목을 축여본다.

 

깊어가는 가을밤에

2011년 9월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