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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男♣ 2011. 12. 1. 09:27


 종착역 / 가을男     
겨울이 깊어가면서 
달랑 남은 한 장의 달력이 
쓸쓸해 보인다.
더 나아갈 곳 없는 12월
부족한 한해를 채우기 위해
13월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지만 
언제나 그러했듯이 
새해의 다짐은 12월이 
종착역이 된다.
종착이란 
또 다른 시작을 의미 하는 것
12월은 새로운 다짐 과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는 달
2011년 12월1일
-마지막 달력 한 장을 남겨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