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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큰 나무 ★³°″″´

♣가을男♣ 2013. 3. 27. 19:36
 
 
큰 나무 / 버미
수억 만개 씨앗을 뿌렸다네.
인생길 시작부터 고행이라
가는 길벗 삼아 달리던 놈들
한참을 달리다보니 
풀피리 불며 노니는 놈
달리다 지쳐 쓰러진 놈
갈길 못 찾아 헤매는 놈 
천방지축 각양각색
그중 똘똘한 한 놈이 
완주를 하였다네
지금까지 잘 자라준  
늘 푸르른 나무 한 거루
나의 버팀목 
나의 우산이 되어줄 놈 
내 가슴에 품고 
온 힘 다해 달려 왔다네.
그 놈이 바로 이 놈일세
사랑하는 아들 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