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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가는 길 궁금증 해소

♣가을男♣ 2013. 5. 7. 20:00

 

  늘 지나던 그곳이지만 위병소 앞에선 멈춰야했고

가고 싶어도 더 갈 수 없는 곳 저 너머엔 무었이 있을까

그 곳의 그림은 어떻게 펼쳐저 있을까 늘 궁금했다.

오늘은 용기를 내서 한번 가볼까?

위병소 앞에서 차를 멈춘다.

아들과 같은 멋진 해병대 일병이 경례를 붙인다.

이마저마 궁금하여 한번 가보고 싶다 얘기를 하니

주민증을 맡기고 출입 허가를 받아 들어갈 수 있단다

간단한 출입 절차를 밟고 긴장된 마음으로

진달래 꽃 인적 없는 들길을 따라가는 길이

너무나 고요하여 스산한 느낌마저 든다.

그간 궁금증을 해소 하면서

강 너머 가물가물 보라빚 산자락 따라가는길이

왠지 기분이 참 묘하다.

논길따라 중간쯤 가다보니 검은 얼굴에 삽자루 어깨메고

농부 한분이 걸어오신다.

저 너머엔 무엇있는지 물어보니 둑너머 강물만 흐른단다.

이곳이 언젠가 북한의 홍수로 떠내려온

소 한 마리를 키웠다는 그 마을이 이곳 이란다.

10여분 마음을 달라며 궁금증을 해소 하고

해병대 초병의 경례를 받으며 예지원을 지나 사무실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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