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요즘은 왜 그렇게도 바쁜지
주말아침 이른 시간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오늘도 참으로 바쁜 하루였다
거기에다. 교통은 가는 곳 마다
막히지 않는 곳이 없고
회색도시가 온통 주차장으로 변해버린
도심을 살아가는 현실이
언젠가는 도시탈출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져본다.
감사하게도 요즘 나의 곁에 사업상 도움을 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많이 계신다
그 중에 제록스 택주 선배다
같이 동행 하면서일도 하고
말벗이 되어주고 참으로 고마운 선배다
오늘도 따님 이사하는 것도 접어두고
아침부터 오후시간ㄲㅏ지 함께하고 갔다
아침 겸 점심으로 순대국 하나 먹고
보낸 것이 얼마나 미안하던지
선배 집에 갈 때 마다 후하게 대접만 받고
선배 언제 크게 한 턱 쏘리다.
이렇게 일과를 마치고
오후 5시에 상암동 Kbs 미디어 센터에서
동창 아들 결혼식에 다녀오면서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서 식사도 하고
자그마한 커피숖에 들려 커피 한 잔 나누며
세상사는 얘기도하고
손주 얘기, 자식들 자라는 얘기도하고
고향 사투리를 써가며 웃음꽃을 피우다보니
저녁이 깊어간다.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 전철역을 향하여 가는
친구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니
젊은 날의 그 모습들은 어디에 숨겨두었는지
옛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고
흰머리에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
참으로 세월의 무게 세월의 흔적들을
짊어지고 가는 뒷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가슴이 찡해온다
친구들의 그 모습이 곧 나의 모습이요
나의 모습이 친구들의 모습이 아니겠는 가
친구들아 우리 다음 만나는 그 시간까지
건강하게 지내다가 연말 송년회 때
다시 만나 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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