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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나만의 시간 ★³°″″

♣가을男♣ 2016. 5. 23. 10:05







        속달동 둘레길

        ㄱ ㅏ을男/용버미
        도시의 아스팔트길을 조금만 벗어나면 상쾌한 산들바람이 불어오는 속달동 산1-1 수리산 가는 길 한낮의 따가운 햇볕 아래 도시 농부의 주말농장에 파릇파릇 피어오르는 친환경 채소들이 다양하다 원두막아래 쉬고 있는 한가로운 모습이 보기에도 좋고 산란기를 맞은 작은 호숫가에 퍼덕이는 물고기들과 물오리 한 쌍 작은 도시의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속달동 호숫가를 지나 둘레길 을 들어서니 철 지난 철쭉꽃들은 파란 옷으로 갈아입고 하늘을 찌를 듯 높게 솟은 솔 나무 향이 코를 스쳐 지나가며 막혀 있는 가슴을 시원하게 열어놓는 맑은 자연 속에 나를 맡기며 오르는 수리산 자락의 작은 옹달샘 졸졸 흐르는 물에 손을 담그며 쉬어가다 보니 꼭지 점에 다다르며 수리사길 로 내려가는 길에 수원 광명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초록속의 회색으로 변해버린 구간이 산들바람 산새들 소리가 들리기보다 시끄러운 자동차 소리가 요란한데 이것이 자연의 훼손 이랄까 아산니면 변해가는 시대의 흐름이랄까! 무엇이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마음은 씁쓸하다. 한참을 내려오니 맑고 깨끗한 계곡으로 흐르는 물사이로 헤엄을 치고 다니는 물고기들과 잘 꾸며 놓은 조경사이로 피어오르는 하양 노랑꽃들 과 산들바람에 젖어 콧노래 부르며 나의 주말농장에 들려 목말라하는 채소들에게 물도 주고 상추 한바구니 담아 돌아오는 길이 어느덧 땅거미 내려앉는 저녁노을 그림자가 드리우는 시간 이렇게 나만의 주일 오후 힐링시간을 보내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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