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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고향 가는 길 ★³°″″´·

♣가을男♣ 2016. 7. 20. 19:16

 


      고향 가는 길 ㄱ ㅏ 을男/용버미
      어제 하루는 바쁜 일정을 이른 아침부터 종로로 마포로 용산으로 여의도로 산본으로 수원 호매실로 마지막으로 평택 청북으로 무척이나 바쁜 하루였다. 아내랑 같이 고향 내려가기로 한 약속은 지키지 못하고 마지막 평택 일을 마치고 그곳에서 혼자 고향으로 내려간다. 평일인지라 도로교통사정은 원활하다 한참 달리다 보니 청원 부근에서부터 차량이 밀리기 시작하여 꼼짝을 하지 않는다. 전방에 대형사고가 난 것이 분명하다. 아닌 게 아니라 대형트럭 한 대가 이 뜨거운 날씨에 도로 한가운데 편안하게 더러 누워있고 주변에 사고 수습하느라 분주하다 제발 생명을 앗아가는 알만은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곳을 지나 청원 상주 간 고속로를 들어서니 경부선보다 차량도 없고 늘 다니는 길이 아니라 새롭고 초록의 풍광도 참 아름답다. 남상주 IC를 나와 상주 김천 간 국도도 어찌나 잘 만들어 놓았는지 차창을 열어놓고 시골 냄새를 맡으며 내가 태어난 고향을 지나길 목에 멀리 아련히 가족들의 산소가 깔끔하게 내려다 보인다. 10여 분을 달려 김천 초입에 들어서니 복숭아 과수원 밭을 지나는 길이 온통 향긋한 복숭아 내음이 코를 찌른다. 봉투는 따로 준비하였지만 집 앞 이마트에 들려 수박 한 덩이를 사 들고 벼가 무럭무럭 자라나는 푸른 들판과 토실토실 잘 익어가는 포도 농장을 둘러보고 빠르게 변해가는 직지천 강변로를 따라가는 길 고향의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새로운 희망을 안고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