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 첫눈 내리는 날 ★³°″″´·

첫눈 내리는 날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 듯한 쌀쌀한 11월의 마지막 주말 아침 오늘도 다른 날과 다름없이 출근한다. 딸은 이틀째 출근하는 날 주말임에도 출근을 하고. 아들도 과제준비 하느라 학교를 간다하고 마눌님도 한 주간의 피로를 푼다며 싸우나 간다기에 출근길에 데려다주고 출근을 한다. 주말임에도 가족 모두가 함께하지 못하고 모두 다 바쁜 일상으로 주말을 시작하지만 오늘 저녁은 온 가족이 함께 식탁에 앉아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 한다. 오전 일과를 마칠 즈음 하얀 눈이 한 알 두 알 내리더니 제법 많은 첫눈이 차창유리에 내려앉는다. 아들한테서 첫눈이 내린다며 동영상이 톡방으로 올라온다. 남은 일정을 마치고 아주, 아주 오랜만에 주말농장에 들려보니 까만 하우스위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니 어린 시절 고향 집 초가지붕 위로 피어오르는 옛 추억이 스쳐지나가고 하우스 안엔 옹기종기 모여 앉아 석화를 구워 먹고 있어 한 자리 차지하여 맛난 석화도 먹고 하우스에 뽑아놓은 배추도 정리하고 이웃집 할머니 집에들러 할머니 신세타령도 듣고 차도 한잔 마시고 잠시 노닐다 살짝 언 듯한 무 잎을 들고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