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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벽

♣가을男♣ 2011. 6. 2. 20:36

    새 벽
    조용한 새벽
    가로등 불빛아래
    하얀 눈으로 살포시 덮은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눈을 감으니



    그대모습 
    내 가슴에 머무러지 않고
    바람처럼 스쳐지나 가는구나.



    그 안타까움에 애절한
    내 맘
    간절한 기다림 속에



    그 기다림이 나의 욕심이고
    그 그리움이
    나의 사치품이 되어버린
    지금 이 순간



    그대 그리움
    그대 기다림 속에
    새벽을 이루지 못하고
    차디찬 아침을 맞는구나.



    2011년2월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