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가을男자작글³°″″

♣망초대Ⅱ♣

♣가을男♣ 2009. 7. 30. 13:10

벌써 칠월의 끝자락이 보이는 목요일입니다.
빠르게 흐르는 세월 앞에 우리의 삶도 아름답고 풍성한 것들로
채워져서 마음이 부자인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흔적 살짝 남겨주세요....

    
    

    망초대Ⅱ

    망할 놈의 풀이라

    욕먹는 것도 서러운데

    거기에 “개” 자까지 덧붙인 개망초,

     

    버려진 땅  

    아무데서나 꽃피워

    한여름 가득

    눈 시리게 나고 있는데,

     

    가만히 눈길 주자니

    나도 말간하늘 닮은

    들국화 족속이라며

    가는허리 바람에 살랑거리는데,

     

    가을 오면

    들국화 쑥부쟁이에 밀려나

    하얗게 선 채로 말라가야할 개망초,

     

    그리운 속내 견뎌야할 예비 된 한

    그 누가 알아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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