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가을男자작글³°″″

´″″°³★ 유월의 셋째주말 ★³°″″´

♣가을男♣ 2013. 6. 17. 18:58

 

 

 

 

유월의 셋째주말 시간이 참 빠르게도 지나간다. 벌써 내 나이 오십의 중반 2013년의 유월 군 복무중인 아들과 대학을 졸업한 공주 사업을 시작한지도 10년이 지나가고 순간순간 고민하며 힘들었던 시간들 그 긴 시간과 싸우며 지나온 아름다운 날들 금년은 유난히 여름이 빨리 찾아온다. 지난 주말은 일과를 마치고 퇴근할 무렵에 종로에서 콜이 온다. 다음 화욜 날 방문을 하라 하지만 어차피 해야 할 일 고객 만족을 위해 종로로 향하면서 을지로에서 작은 누님을 모시고 종로5가에서 둘째 누님을 모시고 서울중앙교회에서 업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더운 날씨 주말오후 도심의 거리는 교통 체증으로 지체는 길어지고 해질 무렴에야 판서골 나의 주말농장에 도착한다. 파릇파릇 잘 잘라고 있는 삼채 사이로 삐죽삐죽 솟은 잡초는 그렇게도 잘 자라는지 짬짬이 들러 갔지만 쥔장의 손길이 부족한 탓이겠지. 잡초를 제거 하며 밭에 깔려있는 비름나물 지난해엔 다 버렸었는데 올해엔 새로운 정보로 오메가3가 많다는 비름나물 을 모으니 한 자루가 된다. 일을 하면서 대롱대롱 달린 오이 하나따서 먹으니 약간은 떫뜨럼한 자연의 맛 그 향기가 너무나 좋다. 내친김에 하나 더 따서 누님들과 나누어 먹는 맛 어릴 적 그 향을 느끼면서 서산으로 지는 해가 우리 농장엔 그림자가 일찍이 드리운다. 다음 주 초부터 장마가지면 쌈채들이 무르기에 모두 따서 담으니 참 도 많다. 두 누님들 바리바리 담아드리고 저녁을 해결 하기위해 삽겹 두 근을 사온다. 방금한 따끈따끈한 밥과 갓 딴 쌈 나물 삽겹에 삼채를 듬뿍 넣어 쌈싸 먹으며 동생들의 행복한 시간을 사진으로 담아 김천 왕 누님께 전송을 한다. 형제간의 우애를 나누는 동생들의 모습이 좋아 보인 듯 폰에 들려오는 왕 누님의 목소리도 기쁨이 넘쳐 보인다. 이렇게 주말을 보내고 주일은 낮 예배 후 개인 볼일을 있어 잠시 분당에 다녀온다. 늦은 시간이지만 주말에 따 둔 비름나물을 씻어 말리기 위해 농장에 가니 한창 파티 준비 중이다. 햇감자에 궁평항에서 따온 파릇파릇한 톳나물 삶은 돼지고기 상추 삼채 한 바구니 따끈한 밥 한 그릇에 판서골 농장 가족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과일 한 조각씩 나누며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과 옛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밤은 깊어가고 어제 준비 해 둔 비름나물 효소를 만들기 위해 깨끗하게 씻어 하우스 잘 펼쳐 놓았다 참고로 비름나물로 죽을 끓여 먹으면 변비에도 효과가 참 좋단다.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 주말 농장을 하면서 새로운 행복을 찾아보는 유월의 셋째 주 주말을 보냈다.

그나저나 매형 좋은 소식 전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