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볕 / 용버미
가을햇볕 아래
토실토실 살찌는 계절
남들 다가는 단풍놀이는
올해도 그냥 지나가고
마음의 살만 쪄간다.
익어가는 시월에 하늘빛은
투명한 남빛으로 변하면서
시월에 파란 바람과 함께
가을이 성큼성큼 깊어만 간다.
올가을도 여행한번 떠나지 못하고
수리산 단풍으로 가을을 대신
느껴야만 하나보다.
사는게 뭔지?
하지만 훗날을 기다리며
동서남북으로 다니면서 일도하고
계절이 변해가는 것을 느끼고
즐거운 마음으로 세상 을 배워가면서 살아간다.
방문하시는 님들
익어가는 가을에 우리의 마음도 풍요롭고
행복 가득한날 되시길 원합니다.
고운 하루 되세요....
2009년10월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