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가을男자작글³°″″

♣은행나무♣

♣가을男♣ 2009. 10. 22. 09:41

은행잎 / 용버미

 

황금색으로

물 들어가는 가을 길

길게 늘어선 은행 나뭇잎

갈바람에 흩날리는데

샛노랗게 물든 은행 알

떨어지는 쿵하는 소리에

도심을 울리고

하나하나 옷을 벗어버린

나무들은 벌거숭이로 변해간다.

 

그러고 보면

가을은 보내는 계절인가보다

 

나의 마음도 구서구석 먼지들을

갈바람에 날려 보내는

가을 이었으면 한다.

 

2009년10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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