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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반환점★³°″″´

♣가을男♣ 2013. 8. 1. 10:28
  반환점 / 버미  
더디게 흐르는 듯 
빠르게 흘러가는 바닷물처럼
우리의 인생도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앞에
골 패인 굵은 주름
잔물결 높은 파도를 이겨온 시간
우리가 살아가는 길엔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고
그러므로 아픔도 슬픔도
그리움도 서러움도 있지만
때로는 훈풍이 불어오고
초록의 평온한 낙원도 있었지
바로지금 
우리의 삶이 고단하고 아플지라도
나의 존재를 알리며
남은 인생의 꿈을 안고
오늘도 나를 위로하며
인생길 반환점을 돌아가는 중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