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꼬라데이 모운동마을 여행
산꼬라데이 (산골짜기) 동화의 마을 가는 길
초록의 아름다움과 굽이굽이 펼쳐지는 모운마을 올라가는 길은
파란 하늘에 햇살은 간간이 구름사이로 스며들고
인적 없는 산길 가끔 이정표만 하나씩 외로이 서 있다
1,080m산허리를 휘어 감으며 돌고 돌아 힘겹게 올라가니
7부능선 750m즈음에 자리잡은 동화의마을 모운동 마을이 보인다.
작은 마을에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은 깔끔한 집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집들은 옛날 집들이고
집집마다 예쁘게 그린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 정겹게만 보인다.
마을 한켠에 자리 잡은 정자에는 mbc 방송국에서
마을 할머니들 몇 분 예쁜 외국인 여성 두명과 녹화 중이다
목요일 아침 5시에 방영하는 프로그램 이란다
마을 꼭대기에는 세월의 흔적을 알리는 듯
작은 교회 종탑도 붉게 물들어 힘겹게 서있고
늦은 여름이지만 가을바람처럼 선선하게 불어오는 산바람과 함과
마을 돌아보면서 산골 마을의 정취도 느껴보고
작은 집안에서 들려오는 노래 소리와
한 가족의 행복한 웃음소리도 울려 퍼지는 행복한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작은 것 하나 놓일세라 사진으로 담아본다.
그래도 믿음의 사람이라
마을 어귀를 따라 마을 맨 꼭대기에 자리 잡은 교회 찾아가니
누군가가 교회 청소를 하고 계신다.
잠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돌아서려니
아낙네 한분이 어떻게 오셨냐며 말을 건네온다.
사모님인 듯하다.
더운데 차 한 잔하고 잠시 쉬어가라신다.
작은 교회 본당으로 들어가 청소 하시던 분과
인사를 나누다보니 그 분이 목사님이셨다.
우린 잠시 앉아 기도를 한다.
사모님께서 커다란 컵에 시원한 매실찬 한잔씩 주신다.
이곳이 광산업이 한창인 때에는 산골의 작은 도시라 할 만큼
마을 인 구가 1만여 명이 살았고
초등학교 학생이 1,500여명 우체국 영화관 교회가 2개
감리교는 지금 보존차원에서 교단에서 관리 중이며
목사님 과 사모님 그리고 성도는 전무한 상태이고
합동측 교단인 옥동교회는 교인이 30여명 이란다.
이 마을은 지금은 젊은 층은 없고 50대가 가장 젊은 층이고
목사님께서는 이곳에서 15년을 목회를 하셨단다.
우린 목사님과 긴 대화를 나누고
시간이 늦어 내 마음의 힐링코스 옥동 광업소는 올라가는 입구만 바라보고
어둠이 내리는 저녁시간 정상을 찍고 예밀 마을로 내려와야 하기에
서둘러 핸들대를 잡는다.
내려오는 길도 만만지가 않다
지렁이가 기어간 것처럼 꼬불꼬불한 길을 20여분을 내려와
한숨을 돌리며 모운동의 아름다운 정취를 내 마음 깊은 곳에 담아
다음 목적지인 영월의 별마로 천문대를 향해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