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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들길을 걷다 ★³°″″´

♣가을男♣ 2014. 4. 12. 10:50

 

 




들길을 걷다   
             /가을男 버미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심코 스치고 지나가는 것들이 많다.
나름 봄의 전령 개나리 진달래 벚꽃은 
우리의 일상 중에 피어나는 꽃들이지만
들길을 걷다보면 작은 꽃씨 하나가 
고운 꽃들로 피어나는 
소박한 들꽃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그들을 계절이 되었으니 
피어나는 꽃이려니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때로는 들길을 걷다 보면
이름 모르는 들꽃들이 나를 유혹한다
걷든 발걸음 잠시 멈추고 
앙증맞은 꽃들을 허리가 부러질세라
살며시 쓰다듬으며 속을 들여다 본다
깊이를 들여다보면 참으로 신비함
우윳빛 부드러운 빛깔의 
흐트러짐 없이 고운 색을 뿌려 놓았는지
경이롭게 그지없는 너의 향
너의 아름다움에 젖어
너에게 나만이 간직할 
이름을 하나 지어주고 온다.
사랑이 행복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