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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버미의 연휴 ★³°″″´·

♣가을男♣ 2016. 6. 8. 19:08









          사흘간의 연휴 가을男/용버미
          주말부터 이어지는 사흘간의 연휴로 교통체증을 감수하고 세상 사람들은 산과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것을 보면 경제가 힘들다고들 하지만 아직은 견딜만한 모양이다. 나 작은 믿음 하나 지키겠다며 긴 여행은 떠나지 못하고 잠시 사무실에 들러 업무를 보고 오후엔 주말농장에 들려 고추밭에 물도 주고 토마토 오이순도 따 주고 농장 가족들과 차 한잔 하며 담소도 나누고 잘 자란 채소들을 따 이사장님 홍 사장님과 함께 김 씨와 권 씨네 들려 초계국수 한 그릇을 주문하니 주인장께서 메밀만두 한 접시를
          서비스로 주신다. 감사하게 먹고 나니 바깥엔 벌써 가로등 불빛이 내리는 시간이 되어 커피 한잔을 마시고 집으로 향한다 이렇게 연휴 첫날을 보내고 주일을 맞으며 주님의 성전에서 말씀에 은혜를 받으며
          오후 예배 까지 드리고 교회 집사님 부부와 함께 부천 장미꽃 축제에 가니 작은 야산을 잘 가꾸어 만들어놓은 장미꽃 동산에 핀 유월의 향이 코끝을 스치며 우리를 반긴다. 5월부터 피고 지는 장미꽃이라 화려하게 핀 장미꽃보다 시들어가는 꽃이 많아 그다지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다양하고 새로운 장미꽃이 많아 잠시 유월의 향에 취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다음 코스 종로구 부암동 윤동주 시인의 문학관으로 가는 길 내부 순환도로는 연휴 기간인지라 먼 곳으로 연휴를 떠난 탓인지 도로는 한산하다. 홍은램프로 내려가니 옛 군대생활 하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아! 지금도 잊지 못할 독립문로터리 사건 당시 야간 통행금지시간이 있을 때 인지라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검문검색 시간에 순경나리님과 2인1조로 두개 조로 나누어 1시간 근무 후 대기시간에 인근 여관에 들려 주인장께 한 시간 후에 깨워 달라고 잠을 청한 시간이 눈을 떠보니 아이고 새벽 5시가 지나버렸네
          아줌마 나 어떡할꼬 졸병이 땡땡이를 치게 되었으니 경찰서 상황실에 총기를 반납하고 파출소에 들어오니 다행히 근무 교대를 한 나리님은 이 상황을 모르는 터라 수고했다며 들어가 쉬라신다. 아침밥을 먹고 나니 올 것이 왔다. 울 고참 과 함께 교남 P/B로 오란다 그 추운 겨울 새벽에 도로 한 복판에서 왕고참을 3시간을 내리 근무를 하게 한 지은 죄가 있으니 이제야 올것이 왔구나 하며 버스를 타고 무악재 고개를 넘어간다. 정말 피 터지게 얻어맞고 파출소로 돌아와 또 배트 맞고 개죽음을 당했던 그런 홍제동 길이었는데 그 길을 지나 세검정 삼거리, 영동 삼거리 야간에 초소 근무하던 시절의 부암동 길은 인왕산 자락 도심심속의 시골 마을이었는데 세월이 많이도 흘렀지 주변의 북촌 마을 서촌마을을 넘어서면 자하문 고갯마루 즈음하여 1968년1월21일 무장공비 김신조(지금은 목사님) 일당에 사살을 당한 종로 경찰서장 동상이 서 있고 고갯마루 정상에서부터 이어지는 자락에 윤동주 시인의 문학관이 오늘은 휴관이라 아쉬움을 달래며 푸른 잔디가 펼쳐진 시인의 언덕길에 올라서면 빌딩 숲 사이로 남산이 보이고 정상에 올라서면 북한산 자락의 부촌 평창동 보이면서 서울의 발전상을 보고 내려오는 길에 백석동천 가는 길목에 들어서니 깨끗하고 조용한 골목길에 아기자기 작은 찻집과 일식집들이 자리를 잡고 있고 멋스러운 건물과 한옥들이 있어 더욱 고풍스러운 멋들이 있어 참 좋았고. 도심 속의 멋스러움을 한껏 즐기며 벽화 앞에서 사진도 찍어보고 나의 애마에 몸을 싣고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올라가는 길은 한산하고 여유롭다 정상에 다 달으니 반대편에서 오르는 길에 주차장입구고 초만원이라 곧장 북촌 마을로 내려가는 길에 반대편 차량이 어찌나 많이 밀리든지 정상까지는 족히
          한 시간을 걸릴 듯싶어 내려서 돌아가시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다. 잠시 후 북촌 마을에 들리니 젊음의 거리인지라 활기가 넘친다 주차를 하고 삼청동 수제비 한 그릇 하기 위에 식당 앞에 줄을 선다. 열무김치에 배추김치 수제비 한 그릇 8,000원 맛은 그런대로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 남산 순환도로를 돌아 푸른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서울의 야경을 보며 한남대교를 지나면서 이틀째 연휴를 보내고 사흘째 되는 날은 수리산 감투봉에 올라 임도 오거리를 찍고 내려와 지인의 집에 들러 서해안에서 직접 잡아온 두툼한 갑오징어와 주꾸미 샤브샤브로 대접을 잘 받고 오후시간을 보내는 현충일 연휴 사흘을 즐겁게 잘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