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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男♣ 2016. 12. 8. 19:05


                   





12월엔

ㄱ ㅏ을男/용버미


대설도 지나고

차가워진 날씨로 길거리의 나뭇잎도 지고

곱게 차려입은 옷은 훌훌 벗어버린 채 앙상한 뼈만 남아있는데

우리들의 옷이 두꺼워 진만큼 우리의 마음은 무거워지고

무거워 진만큼 내려놓을 것도 많은 우리의 인생길이지만

12월엔

사랑하는 마음 배려하는 마음이 더욱 성숙해지는 시간으로 채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