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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퇴근길 한강을 지나며... ★³°″″´

♣가을男♣ 2010. 12. 4. 10:07

퇴근길 한강을 지나며 /용버미

며칠간 안개 속에 뭍인 도심이 비 내린 뒤 청명한 하늘을 드러낸 퇴근길 한강의 석양이 아름답기 거그지 없구나. 영동대교, 성수대교, 잠수교다리 위 빌딩숲 사이로 내려앉는 붉은 태양이 한 폭의 수채화를 그리며 석양에지고 차가운 바람에 흔들리는 중랑천변의 억새풀은 서리 내린 듯 하얀 머리 흔들며 손짓을 한다. 차가운 초겨울의 파란물결 한강바람 따라 유유히 흐르는 한강변에 자전거를 타며 한가로이 운동하는 사람, 차가운 바람에 낙시대를 던지는 서투를 강태공들의 모습들이 한강의 저녁노을 풍경에 더욱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그림을 그려 놓는다. 2010년12월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