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가을男자작글³°″″

´″″°³★ 바람이 운다. ★³°″″´

♣가을男♣ 2010. 12. 20. 09:45

바람이 운다. /용버미 잿빛하늘이 서러운 듯 바람이 운다. 수리산의 겨울바람이 운다. 아픈 내 마음을 아는 듯 마른 나뭇잎 사이로 찬바람 슬피 우는 날 관모봉 태을봉 슬기봉을 넘어 수암봉 을 향해 넘어가는 봉오리 봉우리 넘을 때 마다. 많은 생각들을 털어내며 어둠이 내려앉는 솔향기 낙엽 길 산새소리 바람소리 벗 삼아 오늘도 내일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내일을 약속하며 하산을 한다. 2010년12월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