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사랑 어머님 / 가을男
바쁘게만 살아온 시간이 빠르기만 하다,
나의 첫사랑
어머님이 천국가신지가 벌써 10주기가 되는 해.
1년에 한 두번 어머님 산소를 찾아뵙지만
곱게만 자라든 잔디들도 세월의흐름 앞에 잡초로 무성하고
봉오리는 세월의 흐름 속에 낮아만 지는구나.
어머님 이승에 계실 때 그렇게도 고생만 하시고
아픔의 고통으로 고생만 하시다 가신 어머님
많은 이들의 가시는 길 배웅 해드리던 그날
어머님 따듯한 마음만큼이나 따듯한 햇살 받으며
가시는 길도 편히 가셨으리라 믿어요,
어머님!
평생 사시는 동안 고생 많이 하셨어요.
대 가족 집안에 시집오셔서
허리가 휘도록 고생만 하시고
자식들 효도 한 번 제대로 못 받으시고
천국 가신 어머님
그때는 철이 없어 몰랐지만
늦은 시간 철들어 효도하려니
세월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않고
지금은 계시지 않은 어머님
이제는 자식들의 아픔만이 남아있네요.
부디 어머님 천국에서 행복하시고
어머님!
그리고 조금만 기다리세요.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님과 어머님 과 함께
아름답게 꾸며놓은 곳으로 편히모셔 드릴게요,
살아생전 말씀은 없어 셨지만 무척이나 아껴주셨던
할아버지 사랑 듬뿍 받으며
평생에 못 다한 정 그곳에서 나누시고 아버님과의 못 다한 사랑도 이루시고 행복하게 잘 지네세요.
이곳은 이제 봄기운이 돌아
노란 산수유 개나리 가 꽃봉오리를 트 트리고 있어요,
파란하늘 따듯한 봄날 차 타시길 좋아 하셨던
어머님 과 함께 할 수 없음에 가슴이 아려옵니다.
나의 첫사랑 어머님! 보고싶은 어머님!
막네아들 올림
2011년3월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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