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가을男자작글³°″″

♣ 안 개 비♣

♣가을男♣ 2009. 6. 9. 11:46

 

 


      ◈ 안개비 / 용버미 ◈

       

      오늘은 아침부터 안개비가 내린다,

      일전에 속초를 다녀 올 때

      부슬부슬 안개비 내리는

      한계령 길을 맑은 공기와

      안개 속에 피어난 고사목이

      죽순처럼 솟아 올라있고,

       

      대 자연의 경치는 나의 마음을

      그냥두지 않고 요동치게 만들었다,

       

      한계령 정상에 오르니

      온 세상은 안개 속에 묻히고

      눈을 아무리 크게 뜨고 보아도,

      귀를 열어보아도,

      안개 속에 갇힌 한계령은

      말이 없고,

       

      나의 가슴 터질듯 벅차오른

      마음 달랠 길 없어

      안개 속 사진을 담아

      친구에게 보내고

      주절주절 수다도 떨어보고,

       

      따뜻한 한방차 한잔으로

      마음을 달래고 속초로

      발길을 청하는데,

       

      내려오는 길은 또 다른

      설악산의 변신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돌아오는 길은 밤늦은

      미시령을 넘어 졸음을 달래며

      새벽녘에 도착 을 하였고,

      3월의 그날 하루는

      참으로 행복한 하루였다,

       

      2009년6월9일

      ♣가을男용버미♣


       


'″″°³가을男자작글³°″″'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만 남 ♡  (0) 2009.06.12
♣아침에내리는비는♣  (0) 2009.06.10
♣ 할 머 니♣   (0) 2009.06.08
우리가산다는것은  (0) 2009.06.06
내 마음의 보석  (0) 2009.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