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고 향 내남산 아래 포근하게 자리 잡은 내가 태어난 고향 은석골 봄이면 지천에 핀 진달래꽃 따먹고 버들피리 불면서 놀았지 여름이면 바위 선녀탕에서 계집아이들 목욕하는 모습 훔쳐보고 서리 내린 가을날 돌담길 하얀 달빛 아래 빨간 감 홍시 서리를 하고 겨울이면 산바람 문풍지 울어대던 밤 산짐승 울음소리 요란한 고향이었지. ·´″″°³행복한글³°″″´· 2022.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