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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퇴근길의 행복 ★³°″″´

♣가을男♣ 2011. 8. 2. 10:54

 

 



퇴근길의 행복 / 가을男

 

 

7월을 마감하고

새로운 달을 시작하는 8월의 첫 주

하늘의 빗님은 오락가락하고

휴가철이라서인지 도심의 차랑 들은

여유로움으로 달리고

고속도로는 휴가 떠나는 차량들을 보니

더위를 더하게 하는 휴가철

오늘은 일찍 퇴근준비를 하고

저녁시간 선선한 바람과 함께

음악을 들으며 주말농장 으로 향하는데

농장 옆 연못에는

연꽃잎으로 연못을 가득 메우고

꽃잎위엔 빗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고

그 사이로 하나둘 피어오르는 연꽃이

연 분홍으로 탐스럽게 피어오르고

개구리 물고기 노니는 연못가에 심은

옥수수도 검은 수염을 늘어뜨리고 있어

알을 확인해보니 이제 제법 영글어

하나둘 따서 바구니에 담고

노랗게 익은 오이와 토마토도 하나씩 따서 넣고

깻잎도 한주먹 따고 넣고 보니

어디서 들려오는 인기척에 뒤를 돌아보니

전씨 아저씨가 아주머니 하고 같이오신다

인사를 나누고 고구마 넝쿨을 걷어 올리고

고속도로 비탈에 심은 호박넝쿨은

겼 가지 순도 자르고 자른 호박순과 잎을따서

담으니 마음의 부자가 된듯하다

거기에다 전씨 아저씨께서

대 파도 한 다발 뽑아서 담아주신다

이것이 서로의 정이고 사람 사는 맛

사람은 혼자살수 없고 정을 나누며

서로 기대어 사는 것이 인간인지라

가끔은 나는 주위에 무관심속에

너무 소홀히 대하지는 않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오늘 저녁 밥상은 시골 된장에

고추 송송 썰어 넣고 자글자글 지져

호박잎과 호박순 쪄서 풋고추 찍어먹는

오늘의 웰빙 밥상, 행복한 퇴근길의 밥상

 

식후  옥수수 한자루도 뚝딱....

 

2011년8월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