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가을男자작글³°″″

·´″″°³★ 엄마와 11년만의 여행 산소이장 ★³°″″´·

♣가을男♣ 2012. 3. 26. 11:46

 

      엄마와 11년만의 여행 3월23일 새벽부터 봄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날 11년 만에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엄니를 만나러 간다. 햇빛 따스한 봄날에 모시기로 하였는데 하늘도 내 맘을 아는지 내 가슴에 흐르는 눈물을 검은 하늘이 대신 눈물을 흘리고 있다. 빗길 속에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 한참을 달려 예정보다 좀 늦은 시간에 도착하여 마을 어귀에 차를 세우고 빗길 속을 한참을 걸어서 올라가니
      오전 일을 마치고 식사를 하고 들계신다. 잠시 크레인 소리가 온 산을 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를 먼저 만난다. 그리도 손자를 아끼고 사랑하셨든 할아버지 할머니를 15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이렇게 또 한 번의 재회를 하며 지난날의 시간들이 스쳐 지나가는데 할머니는 어쩜 그렇게도 그때 그 모습 그대로 계시 던지요 그 모습 그대로 정중히 모시고 엄니 아버지를 만나러 이동을 하니 먼저 작업을 한 터이라 이미 아버지와 엄니의 묘비는 사라지고 비 내리는 차가운 날 비를 맞으며 11년 만에 만나는 아들을 기다리고 계신다. 엄니 아버지 저 막네 아들왔어요 그동안 좋은 곳에서 편히 잘 계셨지요? 엄니 아버지~~~ 아!! 그리도 그리워했던 엄니를 불러보지만 엄니 아버지는 대답이 없다. 이렇게라도 잠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기에 10년 세월 그리움의 아픔을 달래어 봅니다. 장손인 형님과 봄비내리는 날 흔들리는 차에 할머니 아버지 엄니를 모시고 그리도 좋아 하셨던 여행 살아생전 못 다 하신 여행을 11년 만에 함께 떠나는 마지막 여행 편히 모시지 못하고 빗길 속 흔들리는 차에 재회의 마지막 여행길을 떠나는 날 창 밖에 내리는 봄비가 내 가슴에 흐르는 눈물을 대신하며 살아생전 못 다 받은 사랑을 마음으로 전하며 짧은 시간 마지막여행을 마치며 목적지에 도착하여 마지막 이별을 고하고 한참 후 한줌의 재로 돌아오신 할머니 아버지 엄니의 따듯한 온기를 느끼며 모시고 돌아오는 길에도 여전히 봄비는 추적추적 내리니 내 마음을 더 더욱 슬프게 하는구나. 그간 잘 다듬고 준비해 놓은 양지바른 산자락에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합장하여 편히 모려 드리고 11년 만에 만남 천국으로 가는 마지막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다. 부디 평안하시고 살아생전 못 다한 사랑 나누시길 바래요. 2012년3월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