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 용버미
엄마 가신지 오래지만
계실때 만큼이나 그리운 엄마
나이 들면 그리움이 들 하려나
아니
나이 들수록 그리움이 더 하는것은
엄마의 따듯 한 손길
엄마의 그 품이 그리워서 일까
엄마 계시든 텅 빈방을 바라보니
눈물이 핑 돈다.
추석날 산소를 돌아보니
엄마를 덮고 있는 잔디도
9년이란 세월 앞에 잘 자라든 잔디가
내려않고 잡초가 많이 내려앉아
마음이 서글프다.
무심하신 엄마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지
건강이 좋지 않아 서울에 자식들
돌아보시고 고향 내려가실 때
막내아들 차 타고 좋은 공간에서
한을 풀고 콧노래 흥얼거리며
얼마나 가슴이 아파왔는지요
그때가 엄마와의 정겨웠든 마지막
사간 이었든 것 같아요
조금만 더 참으시지
이제는 엄마를 편안하게 해드릴 수 있는데
나무는 가만히 있으려하나
바람이 그냥두지 않듯
나의 엄마도 막내아들을 더 기다려주지 않고
어느 날 훌쩍 천국으로 떠나셨다
병풍 뒤 편히 누워계신 엄마의 모습
먼 훗날 나의모습이 아닐까싶다
엄마~~~
엄마라고 크게 소리 내어 불러봅니다.....
2009년10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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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은 따듯한 하루 행복한 하루 활기차게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