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도 쇼핑몰에서도 살 수 없는 고향의 정을 덤뿍담아 왔답니다.
이 기분 오래오래 간작하며 살아가렵니다..... 추석 명절들 잘 보내셨지요??
고향의 추억 과 그리움 / 용버미
아침일찍 가벼운 마음으로 귀성버스에 혼자 오른다.
생각과는 달리 뻥 뚫린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린다.
가을아침 황금들판 논둑길
잔잔히 피어오르는 안개가 운치를 더하는 아침을 즐기다보니
옥산 휴게소에 도착한다.
따듯한 카푸치노 커피 한잔을 들고 갈바람 벗 삼아
벤치에 앉아 몸을 데우고 차에 오른다.
어느새 나의고향 김천에 도착하니
고향산천도 나른 반가이 맞이하는데
그리운 나의 부모님의 따듯한 손길은 어디에 계신지
대신 형님 형수님께서 반가이 맞이해 주신다.
명절 음식준비로 분주히 움직이는 손길을 돕기보다는
어린 손자 녀석들을 모두 데리고 가을 들판으로 데리고 다니며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잠자리 메뚜기도 잡으며
나이를 잊고 온 들판을 뛰어 다닌다.
출출한 배를 채우기위해 제철을 잊고 때늦게 붉게 익어가는
포도 한 송이 따서 배를 채우고 조각 공원에 들러
빨갛고 노랗게 물들어 가는 가을단풍 조각상 을 카메라에 담으며
소중한 시간을 만들며 고향에서 미래의 대한
나의 청사진을 그려도보고 지워보기도 하고
미완성된 그림을 한 장 그려 집으로 들어가니
벌써 솜씨 좋은 형수님께서 만든 맛있는 음식들이 가지런히
예쁜 모습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다,
오랜만에 형제가 모여 한상에 둘러 앉은 저녁 밥상
박 바가지에 싱싱한 나물 넣어 옛날 추억을 떠 올리며
비벼먹는 비빔밥 일품 이었다.
2009년10월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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