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한 주간을 시작하는 월요일
다른 요일보다 조금은 여유로운 하루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한 주간을 열어간다
나의 작은 일터가 있음이 감사하고.
나 와함께하는 고객들이 있어 감사하고
그들이 있기 에 내가있어 감사한 아침
겨울로 접어드는 조금은 쌀쌀한 아침
즐거운 맘으로 서둘러 일터로 나간다.
많은 고객들을 만나고 점심을 먹는 동안에도
전화벨이 울린다.
사무실 근처로 찾아온 손님
말씨를 보니 조선족인 듯하다.
간단한 문서를 만들어 컬러로 출력하여
코팅을 하여야 한단다.
급히 밥을 먹고 사무실에 도착한다.
작업을 하는 동안 커피 한잔을 대접한다.
예쁘게 만든 문서를 들고 나가시며
친절도 하시다며 거스름돈도 받지 않고 가시네
이러다 보니 오후시간도 반나절이 지나가고
나도 차 한 잔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업무를 시작하며 나머지 시간을 하다 보니
하루해가 넘어가는 퇴근 시간
저녁밥을 간단하게 해결하고
젊은 건강을 찾아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저녁으로 가끔 하는 저녁 걷기운동을 하러
시민운동장으로 향하는데
다른 날보다 밤 기온에 제법 쌀쌀하다.
내가 항상 즐겨 듣는 cbs 93.9 라디오 음악을 들으며
어둔 밤 조명등 달빛 아래
다정하게 손을 잡고 느릿느릿 걷는
노부부 참 다정스럽고
종알종알 수다를 떨며 큰 엉덩이
씰룩셀룩 흔들며 걷는 아줌니
걷는 모습들도 다양하다.
빠른 걸음으로 한 시간 여 걷다보니
찬바람 속에서도 등어리가 촉촉이 젖어온다.
걷기를 멈추고 운동장 한켠에서 몸을 풀고나니
밤10시가 넘어가네
이렇게 오늘의 하루도 바쁜 일과 속에서
운동으로 마무리를 하며 하루를 접는다.
2012년11월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