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하루는~~~

어제하루는~~~

어제 하루는     참 오랜만에 가까운 곳에 산행을 혼자 나섰다, 혼자 가는 산행이지만 오이랑, 사과, 오렌지, 물이랑 챙겨 검은 아스팔트 길 을 지나 호젓한 솔 밭길을 들어서니 지난 가을 떨어져 쌓인 낙엽 밟는 소리를 들으며,   사뿐사뿐 거니는 수리산 자락 오월의 연초록의 푸르른 나뭇잎 들 의 향긋한 내음 참나무 우거진 숲이 나를 반기고 솔향기 그윽한 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덩어리는 땀으로 촉촉이 적시어온다,   관모봉 정상에 오르니 연무현상으로 회색도시가 되어버린 답답한 도심 이지만 답답했던 마음을 훌훌 날려버리고, 사과, 오렌지, 한쪽으로 목을 적시고 맘껏 폼 을 잡고 사진도 찍어보고   태을봉, 슬기봉 을 향해 발길을 향한다,   내려오는 길에는 숲속의 작은공연 색소폰을 연주하는 곳에 발길이 머물고,다양한 장르의 음악 숲속의 굵고부드러운 색소폰 연주소리는 저녁해가 뉘였뉘였 할때까지 이어지고, 오늘하루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에 취하여 그간의 무거웠든 짐들 다 날려 보내고 징검다리 연휴는 이렇게 막을 내리고   저녁에는 홀가분한 기분으로 베란다의 화초들 분갈이로 해옵ㄱ했든 하루를 마감한다,   2009년5월6일  ♣가을男용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