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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男♣ 2016. 12. 21. 09:39


동짓날         
                ㄱ ㅏ을男/용버미
텅 빈 공간에 
낙엽 쌓인 빈 벤치가
겨울이 깊어 감을 알리며
가을은 저만치 떠나가듯
또 한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
이맘때 즈음이면 어린 시절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깊어가는 겨울밤 매주 향 맡으며 
따끈한 아랫목에 앉아
사각사각 새알 팥죽도 먹고
고구마 까먹든 하룻밤의 추억이
새록새록 살아나는 
동짓날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