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곡항/탄도항으로
코로나19로 인하여 6주차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이러다 교회를 찾아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
바깥날씨는 벚꽃 흐드러지게 핀 따사로운 봄인데.
사회거리두기 기간이라 여행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방콕 또 방콕 오늘은 큰맘 먹고 아내와 함께 제부도로 콧바람이나 넣으러 갈까한다.
병호네랑 함께.
제부도로 내비를 찍습나다 파란하늘에 차창으로 불어오는 봄바람이 참 시원하다
제부도 입구에 도착하니 차랭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밀물때라 바닷물이 만조라 입장이 안 된다. 찻머리를 전곡 항으로 돌려봅니다.
가는 길목 산자락 들판에 주차를 하고 누구의 것 인줄도 모르는 밭으로 갑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철조망 너머로 할아버지 한 분이 무언가를 캐고 있습니다.
돼지감자입니다. 어디서 왔 수하고 물어옵니다.
답인사를 하니 이 감자 먹어 볼라우 하십니다.
(흙이 얼마나 부드러운지 감자가 잘 도 캐집니다)
네 주셔도 되요 하니 어디서 오셨는지 할머니 한분이 오십니다.
뭐하시는 사람들 이오 하십니다. 지나는 길 냉이를 좀 캐려구요.
아!~~~~~~~~~~~
할아버지가 돼지감자를 캐 한 바구니를 주십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할머니 셨다.
할아버지 이렇게 주시면 할머니에게 혼 안나요?
괜찮으시다며 우린 조금만 있으면 돼 저기 또 있어 하시며 철망 너머로 연신 담아주십니다
여리디 여린 봄 달래도 많이 캐서 주십니다.
시골인심이 아직도 남아있구나 생각을 바꾸어 봅니다.
아무것도 가지고 간 것이 없어 미안 했지만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바로앞 밭에서
냉이를 캡니다 완전 냉이 밭이다 좀 늦은 탓인지 꽃대위로 아주 작은 하얀 꽃들이
피었습니다. 시기가 늦은 탓이다.
위 밭으로 가려니 할아버지께서 그긴 가지 말라 하신다
주인장성격이 고약하단다 그 길로 우리는 차를 돌려 나옵니다
다시 주차를 하고 쑥도 한 바구니 담아 옵니다.
전곡항으로 갑니다. 봄 바닷바람이 얼마나 세게 불던지요.
바닷바람과 함께 바닷 갈매기 나는 빨간 등대 아래로 갑니다.
젊은 연인 한 쌍 셀카 찍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점점 서해바다로 떨어지는 태양이 바다 윤슬 일렁이며 반짝이는 모습 또한 참 경이롭다
전곡항에서 근처 탄도 항으로 이동을 해봅니다.
때가 되니 작은섬 가는길은 모새의 바닷길이 열렸다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든지요. 우린 커피 두 잔을 사 사이좋게 부부기리 나누어 마시며
걸어봅니다. 모새의 길은 가지 않고 방파제 길을 걷습니다 사진도 담아봅니다
태양이 떨어지기엔 시간이 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바닷가 한편에서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보고
라이버포커스 흑백 사진으로 도 담아 봅니다. 흑백의 바다 참 멋스럽습니다.
주일 오후 시간을 이렇게 보내면서 오늘도 내 삶의 또 하나의 새로운 추억을 담으며
참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화성시청 근처 동태 탕으로 저녁을 하고
차 한 잔을 나누고 늦은 밤 집으로 돌아옵니다.
오늘도 내 인생의 봄날 한 편의시를 만들어가는 삶으로... .
서해바다를 다녀옵니다.
여기까지 전곡항
여기부터 탄도항
'·´″″°³여행사진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미원 (0) | 2020.05.11 |
---|---|
세미원 나들이 (0) | 2020.05.09 |
행주산성 (0) | 2020.04.07 |
권 회장 아들 예식 수원 (0) | 2020.03.07 |
카푸치노 (0) | 2020.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