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딸 아들의 편지³°″

´″″°³★ 아들에게 보내는 55번째 편지 주일을 보내면서 ★³°″″´

♣가을男♣ 2012. 4. 2. 09:51

 

 

      아들에게 보내는 55번째 편지 주일을 보내면서

          아들!

          주일은 잘 보냈는겨?

          12시에 전화 했던데 예배 중에는

          전화를 끄놓아서 못 받았어.

          이건 완조니 일방통행 전화라 한번 놓치면

          아들이 전화하기 전엔 어찌할 길이 없구랴.

           

          어제 저녁에 통화는 했었다만

          한번 안 받는다고 종일토록 전화도 안 하냐

          요놈아!

          기다리는 아빠의 마음도 생각 해야지.

           

          오늘은

          아빠도 1부 예배드리고 성가대 연습 후

          오후엔 갈치 저수지 주말농장에 다녀왔는데

          따듯한 봄 햇살에 온 들판의 주말농장마다

          손길들이 바쁘더라.

           

          부지런한 농장엔 벌써 비닐도 씌어놓고

          모종도 심어놓은 곳이 눈에 띄던데

          우리 농장은 오늘 밑거름을 뿌려

          트랙트로 로타리를 치고

          가장먼저 기름지고 좋은 자리에 30여평 받아

          밭이랑을 만들어놓고 가을男네꺼 라고

          문패까지 세워놓고 왔어,

           

          이렇게 많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질 런지 모르겠다만

          한주간의 힘든 시간을 자연 속에서

          머리도 식히고 맑은 공기도 마셔가며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 대화도 나누고

          작년에 짧은 경험을 살려 올해는

          좀더 Up Grade된 그런 농사를 지으며

          주일 오후에 한 번씩 다녀 올려구해

           

          아들은 아직은 이해를 못 할런지 모르겠다만

          이런게 사람 살아가는 즐거움이고

          인생이 아니겠니.

           

          아들도 오늘하루를 쉬면서 내일을 위한

          에너지 충전을 충분히 하였으리라 믿으며

          잠시 후 일석점호를 취하고 잠자리에 들겠구나.

           

          아들!

          하루의 시작과 끝은 감사기도로 하루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길 바라고

          마지막 남은 한주간도 건강히 교육 잘 받고

          자대로 감에 있어 너무 긴장하지 말고

          편안한 맘으로 준비된 마음으로 가면

          별 탈 없이 잘 적응해 가리라 믿는다.

           

          아들! 잘 자고 아빠 꿈 꿔야해 ㅎㅎㅎㅎ

          싫으면 말고.....

          그러나 아빠는 아들! Love 해... 잘 자.

           

          날짜를 쓰고보니 요상하네..

          4월1일 만우절 ㅎㅎㅎㅎ

           

          2012년4월 1일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