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딸 아들의 편지³°″

´″″°³★ 70번째 편지 ★³°″″´

♣가을男♣ 2012. 9. 27. 09:47

 

70번째 편지 아들아! 며칠 전에 보고 왔지만 편지는 참 오랜만에 쓰게되네 잘 보내고 있냐? 서서히 가을로 물들어가는 계절 가끔 들려오는 귀뚜라미 우는소리가 정겹고 코스모스 구절초 꽃길이 참도 아름답구나, 아들 만나고 온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아들이 그립네. 지금 이 시간이면 점호 준비 하느라 한창 바쁜 시간 이겠구나 9월의 마지막 주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 이 시간 가을은 깊어가고 가을 들녘이 누렇게 물들어가는 가을 9월 첫 주간엔 외박으로 하루를 보내고 마지막 주간은 추석을 앞두고 풍성한 대하와 바닷개를 바리바리 싸들고 가서 빨갛게 익어가는 대하를 맛나게 먹으며 면회를 하고 왔는데 이번 면회 때 보니 검은 피부에 아들 피부가 많이 상해 있는 것 같더라 체중도 좀 줄어 보이고. 그래도 다행인 것은 잘 적응하고 있으니 감사하고 이제 조금 군대란 곳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듯 하더라. 사단에서 3명밖에 없는 보직 맡은 보직에 자부심을 갖고 항상 충실하게 임하길 바래 그리고 아들 면회하고 돌아오는 오후시간 장흥계곡에서 가을이오는 소리도 들으며 알밤도 줍고 쉬엄쉬엄 쉬어가면서 늦은 시간 집에 도착하였는데 엄마는 잘 도착 하였는지 궁금하지도 않은지 전화도 하지 않는다고 뭐라더라. 앞으론 그러지 말고 엄마한테 전화 좀 해 평소에도 아빠보다 엄마한테 전화도하고 말이야 엄마가 늘 서운해 한다. 알았지? 아들 ! 새로운 정보하나 알려줄게 오늘아침 신문을 보니 내년부터 사병들 월급이 이병은93,700원 일병은101,400원 상병은112,100원 병장은124,200원 으로 15% 인상되고 식사 질도개선 된다더라. 아들! 내년부터 저축을 조금 더 늘려도 되겠어. (ㅎ ㅎ ㅎ) 장병 1인당 하루세끼 급식비도 기존 6,155원에서 6,432원으로 4,5%로 올리고 올해시범으로 실시했던 상병 진급자 대상 건강 검진이 내년에는 전체 진급 대상자로 확대되고 혈액검사 엑스레이 촬영 검사에 빨래 공간 및 병영문화 쉼터가 확충되고 전투복 및 피복재질도 선된단다. 근데 아들! 아빠가 궁금 한건 왜 전투복에 속옷에 제각각 이름이 다 다른 것으로 입고 있냐? 아무리 군대지만 소지품과 사물관리 좀 잘 혀 그리고 아빠가 너무 많은 요구를 하는지 모르겠다만 면회 때 한 얘기들 잘 새겨듣고 고되고 바쁜 일정 이지만 시간 관리 잘 혀서 학교생활에 연장, 사회생활의 준비라는 맘으로 헛된 시간이 되지 않게 시간 관리 잘 하고 알찬 군 생활이 되길 바래. 우리의 일상은 누나는 주야로 학업에 충실하고 열정이 대단하다. 엄마도 가끔 이지만 출근도하고 가족을 위한 뒷바라지로 불철주야 바쁘다. 아빠도 사업이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고 있고. 그런대로 마음의 여유를 찾으며 중년의 시간을 건강관리 하며 잘 보내고 있다. 아들에게 마음의 짐을 지우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가정에 대들보 가정을 생각하는 마음과 하나밖에 없는 누나와 항상 우애 있는 오누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남자는 평생 살아가면서 한 가정을 책임을 지고 살아야한다는 짐이 있다는 걸 잊지말고 아들이 계획하는 일들이 주님의 은총으로 소망이 이루어지길 항상 기도 한다. 이제 며칠 남지 않은 추석이 곧 다가오네. 우린 여느때와 다름없이 시청에서 운행하는 관광버스를 타고 이번 토욜 아침 9시에 김천 큰집으로 출발한다. 아들! 추석날 아침에 큰집에 전화 한통이라도 하고. 부대에서 맛 난거 많이 먹고 건강하게 즐건 맘으로 군 생활하길 바래. 요즘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하니 감기 조심하고 다음 만나는 그 시간까지 안녕을 빈다. 아들! 사랑한데이~~~ 2012년9월26일 아들을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