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딸 아들의 편지³°″

´″″°³★ 25사단편지 가을비 내리는 아침에 72번째 아빠도 한때는³°″″´

♣가을男♣ 2012. 10. 17. 19:22

 

 

25사단편지 가을비 내리는 아침에 72번째 아들 잘 지내고 있지? 오늘은 새벽부터 곱게 물들어가는 낙엽위로 가을비가 내리고 있네. 이곳은 단풍이 더디게 물들어오지만 그 곳은 벌써 산과들로 단풍이 곱게 물들어있겠지? 이 좋은 계절에 자유의 몸은 아니지만 나름 계절의 변화에 곱게 물들어가는 가을단풍을 바라보며 머리도 식히고 육신의 피로도 풀고 아름다운 자연도 느끼며 건강관리도 하고 얼마나 좋아 군에 가기 전엔 산에 오를 시간도,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도, 여유롭게 맑은 가을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라도 있었는지? 지금도 마음의 여유는 없겠지만 그래도 자연 속에서 생활 하고 있으니 가을향기 맡으며 건강관리 잘 하고 굼 복무에 충실하길 바라고. 오늘은 가을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내려간 탓인지 출근길 옷차림도 많이들 변해 있구나. 아들도 따듯하게 옷 입고 감기 걸리지 않게 건강관리 잘해 지난주엔 사단대회 싸이 말 춤 공연에서 2등을 하였다며, 처음엔 하기 싫었겠지만 시작을 하고나니 이렇게 좋은 결과도 나오잖니 덕분에 포상 외박도 받고 얼마나 좋아 사실은 지난주 면회 오라할 때 일부러 안 갔다 너에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하고 싶지 않아서 말이다. 연습하기엔 힘들었겠지만 어쨌든 먼 훗날에 좋은 경험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그 추억을 아빠가 탈취 할 수 없잖니? 암틈 잘했고 담 주부터 일주일간 숙영 훈련에 고생 좀 하겠구나. 힘들겠지만 몸 따듯하게 하고 아름다운 가을 산에 친구들과 텐트치고 야영 왔다는 느낌으로 즐기면서 해라. 그러다보면 일주일이란 시간도 즐겁게 금방 지나갈 것이다. 아마 이 편지를 받을 때 쯤 이면 훈련을 마치고 와 있겠지 아들 훈련 받느라 고생했고 아니 즐겁게 잘 보내다 왔겠지? 이렇게 대한민국 남자는 강하고 건강하게 만들어져 가는 것이다. 건강관리 잘하고 남은 군 생활도 즐겁게 즐기면서 하길 바란다. 2012년10월17일 아들을 사랑하는 아빠가

 

아들!

아빠도 군복에 칼 주름잡던 이런 시절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