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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금오도 여행기 ★³°″″´

♣가을男♣ 2014. 5. 19. 09:29
 

 

가을男 금오도 여행기 5월의 황금연휴 주일 오전예배를 드리고 헌금계수를 하고나니 오후 1시가 넘어간다. 신록의 5월 봄바람과 청명한 파란하늘에 아들은 학교 동아리에서 청평으로 딸은 주 초에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고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여행이 아쉽기는 하지만 우리 부부만이 오랜만에 여행길에 오른다. 전주로 떠나는 서해안 고속도로는 화성을 지나면서부터 서해대교까지 26km 구간이 밀리고 있다는 전광판을 보니 3시의 약속 시간은 점점 멀어져만 가는데 봉담에서 39번 국도를 타고 우회를 하니 10여분은 빠르게 서해 대교를 지난 듯하다 6시가 다 되어 전주에 도착을 한다. 전주에서 형남차로 갈아타고 전주 순천 간 고속도로를 달리는 길 어느새 어둑어둑 어둠이 내려앉는 시간 저 멀리로 여수의 밤바다 화려한 불꽃이 아름답게 피어오른 항구의 도시 여수 지난 시간 엑스포를 다녀간 그 시간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우리의 목적지는 여수의 남도 끝자락 백야도 구불구불 캄캄한 시골 밤길을 50여분을 달려 도착 한곳이 작은 섬마을 선착장 백야도 펜션이 두 개 있었지만 연휴기간이라 이미 빈방이 없단다. 사실은 세월호 사고 이 전에 여행을 떠나기 위해 숙소와 배승선 티켓을 예매를 하였다 사고 이후 취소를 하고 다시 예매를 하다보니 숙소를 예약을 할 수가 없었다. 여천과 나진 여수까지 모든 숙박업소가 전화하는 곳 마다 빈 방이 없다는 쥔장의 목소리만 들려온다 한 쥔장 아줌니께서 오늘은 찜질방에서 하루를 지내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말씀을 해 주신다. 이렇게 밤이 깊어가는 시간 지나가는 아줌니에게 찜질방을 물어보니 10여분 거리 리조트 찜질방 시설도 좋고 지내실 만할 것이라며 안내해 주신다 산 능선에 자리 잡은 골프장 가족호텔과 리조트 시설은 참 좋아 보인다. 입구에 들어서니 여행을 온 나들이객들이 배낭과 짐 보따리를 들은 사람들로 찜질방 입구는 인산인해 우린 티켓을 준비하고 여수 시내에서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지내기 위해 들어서니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구속구석 아래 위층을 오르내리는 계단까지 남녀노소 어른 아이 구별 할 것 없이 벌러덩 누워 잠자는 인파물결이다. 아! 이곳에서 하룻밤을 지새려하는 어찌 좀!!! 그러나 밤이슬을 피할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며 잠을 청하려 하지만 스테레오 들려오는 코고는 소리에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5시에 기상을 하여 어둠에 젖은 새벽을 가르며 김밥 집에 들려 김밥한줄 씩 사들고 첫 배를 타기위해 40여분을 달려 백야도 선착장에 에 도착하여 김밥과 컵라면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나니 여개선 사무실 문이 열리고 부웅부웅 뱃고동소리가 울리는 작은 배에 몸을 맡기고 남도의 한려수도 여행이 시작되는데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진도앞바다의 사고가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데 다른 때 와 다르게 옥색바닷길을 40여분 가는 시간동안 기쁨보다 그린 바다를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아픔이 더해오는 그런 여행길이다. 한참을 달려 함구미 선착장에 도착하여 금오도 트래킹 안내도를 보고 1코스를 시작으로 산에 오르기 시작한다. 남도의 작은 섬들이 알알이 박힌 다도해 바닷물이 얼마나 맑고 깨끗한지 옥색 비취색 눈이 시리도록 반짝이는 바다를 끼고 돌아가는 비탈엔 방풍나물 밭엔 초록이 아름답고 오랜 세월동안 해풍을 맞으며 자란 동백나무 수목들의 파란 잎이 어찌나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지 눈이 부실 정도다 여러 곳 섬 바다 트래킹을 해보았지만 이곳 또한 절경이 손에 꼽을 정도로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섬마을 걷는 길목에 할머니 둥그런 앉은 방석을 엉덩이에 매달고 앉아 밭을 매고 계신다 우리형님 그냥 지나가실 분이 아니지 할머니 그게 뭐예요? 방풍나물이지라 맛 좀 볼라요? 잎사귀를 하나 따 주시는 할머니 파란 잎을 하나 잎에 넣고 자근자근 씹어본다 처음 먹어보는 향이 지만 나름 상큼한 향에 뒷맛은 쌉싸름한 여운을 남기는 뒷맛이다 할머니께서 가져가 맛을 보라시며 한 보따리 싸주신다 우리도 그냥 갈 수 없어 준비해간 칡즙과 삼채즙을 두 개씩 드리니 인심 좋으신 할머니 또 한보따리 싸주신다. (여기까지가 함구미 선착장에서 두포 송광사 절터까지 1코스 5km2시간코스) 방풍 나물을 짊어진 개나리 봇짐에 주섬주섬 넣어 다음코스를 향해 길을 떠난다. 제2코스 두포에서 직포까지 3.5km 1시간 30분 코스로 2코스 행군이 시작된다 2시간여 걷다보니 푸른 초원위에 팬션 과 굴등슈퍼 아주작은 간이슈퍼 앞엔 (조개류와 굴이 많이 난다하여 굴등) 마른 목을 적셔가는 아낙들과 남정네들이 웃음소리로 시끌벅적하다. 우리도 굴등 슈퍼에서 잠시 쉬어가는 길에 밥을 파는 식당이 아니지만 주인아주머니께 공기밥 을 부탁드리니 인심 좋은 쥔장께서 흔쾌히 준비를 해 주신다 보기엔 맛이 없어 보이는 고춧가루 라고는 몇 보이지 않는 묵은 김치가 땅에 묻어둔 김치인지라 맛이 어찌나 좋던지요 짐 보따리를 풀고 시원한 산바람 바닷바람을 맞으며 목을 축여가며 허기를 달래고 있으니 뒤따라오는 팀 마다 빈 몸으로 오기도 힘든 길을 하얀 비닐보따리를 하나씩 짊어지고 온다 (이름 하여 방풍나물 보따리) 땀을 뻘뻘 흘리면서 투들투들 대며 아이구 할매때매 힘들어 죽겠네 보아하니 방풍 봇짐들을 둘러메고 온다. ㅎㅎㅎ~~~~ 우리에게 인심을 베풀어주신 할머니께서 지나가는 이마다 몽조리 판매 한듯하다 한보다리 에 5,000원씩 사왔단다. 녹음이 짙은 산길에 하얀 개나리 봇짐 둘러메고 가는 이 들을 보니 우습기도하고 아름다운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거니는 길이 즐겁고 행복하다. 우린 김치 하나로 간단하게 해결한 점심시간 이렇게 방풍나물 비빔밥은 물 건너가고 오늘도 걷는다 마는 정처 없는 발길 밤 심을 빌어 걷고 또 걷기 시작한다. 얼마나 걸었을까 금오도의 비렁길의 굴등전망대 촛대바위를 지나 두포로 가는 길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남도의 그린 바다가 나의 눈길을 잠시 고정을 시킨다. 아! 어찌 이렇게 아름다운지 답답한 가슴 그간 막혔던 무언가가 씻겨 내려가 듯 가슴이 후련하다. 두포로 가는 산자락에 초분(토속 장례법) 이란 안내문이 있다. 초분 장례법이란 시신을 바로 땅에 묻지 않고 돌이나 통나무위에 관을 올려놓고 용마름으로 덮어놓고 2~3년 후에 탈육이 되면 뼈를 깨끗하게 씻어 땅에다 묻는 장례법 이란다 이런 장례가 2009년까지 초분 장례가 이루어 졌단다. 새로운 우리의 전통을 배우고가는 시간을 가져보며 제2코스두포 향해 발길을 옮겨가는 시간 그간 게을리한 운동의 신호라도 오는 듯 무릎이 신호가 오는 듯하다. 함구미 선착장에서 송광사 절터까지 1코스 5km 2시간코스 송광사 절터에서 두포 두포에서 직포 직포에서 학동으로 이어지는 3코스 가장아름다운 3코스 매봉전망대 아! 이렇게도 아름다울 수가 있는가 옥색비취 바다 그린의 바다 다도해 한려수도 그 바다사이로 떠있는 작은 섬들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 시간이 여유가 있었다면 4.5코스를 돌고 안도 대교를 건너 상산 트래킹 코스까지 완주를 하고 싶었지만 다음기회로 미루고 버스를 타기위해 학동마을로 내려간다. 배타는 시간이 그렇게 여유 있는 시간이 아닌듯하여 교통편을 물어보니 작은 섬 마을에 택시 2대와 버스 2대가 교통수단이 전부란다 10여분을 걸어 버스 정류장으로 올라가니 몆 안되는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30여분을 기다리고 있단다. 버스를 기다리며 내려다보는 작음 섬마을 누 앞에 보이는 그림은 참으로 고요하고 평온한 시골마을 약간 비탈진 밭에는 방풍나물 밭을 메고있는 농부를 보자 하니 노부부와 며느리인 듯 한 분과 셋이서 밭을 메고 있다 두 여인은 손놀림이 어찌나 빠른지 김도 잘도 메시는 구나 근데 울 할베는 뭣하시는 거요 아무리 지켜봐도 진도가 안 나가시네 이런 시골 풍경을 바라보며 파란하늘에 곱게 피어오르는 하얀 뭉게 구름에 초원위로 펼쳐지는 초록마을의 빨간 양철지붕이 한가로운 시골 풍경이 여유로운데. 이런 모습을 바라보며 마음을 가다듬고 도심의생활 내가 걸어온 길을 잠시나마 시름에 잠겨본다. 지금까지 얼마나 바쁘게 살아왔는지 오랜 직장생활 호봉 하나 몇 천원 더 받으려고 아등바등 피터지게 살았던 시절 작으나마 사업을 하면서 자리를 잡기위해 보낸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나이가 들면서 생각과 행동 마음의 여유 삶의 여유를 찾아는 길을 찾아본다. 이렇게 시골 버스를 기다리며 이 생각 저 생각 지난 시간들을 생각하며 시름에 잠겼던 시간이 지나고 14인슨 작은 버스 하나가 달려온다. 버스는 초만원이다 짧은 거리인데 요금은 왜 이리도 바싼지 2천원 이란다 그래도 우야겠노 만원이라도 타야지 10여분 달리더니 이곳에서 모두 하차를 하라신다 여기서 더 가면 차가 막혀 오도가도 차도 돌리지도 못 한단다. 5분여 걸어가면 여천 선착장이 나오니 모두 걸어서 가라신다. 아 이일을 우야노 우리는 함구미 선착장으로 가야 하는디. 그렇다고 버스도 없고 택시도 없는데 지나가는 차량들은 모두 여천 선착장으로 들어 가기위해 2시간째 줄을 서있단다. 선착장 앞에 다 달으니 파출소 소장인 듯 경위 계급장을 단 경찰 한분이 교통정리를 하고 계신다. 아! 울 형님 또 경찰에게로 걸어가시더니 수고 하신다고 말을 건내신다. 사실 이마저마 함구미선착장으로 가야하는데 교통편도 없고 배편은 촉박하고 다리 아픈 환자가 있어 어떻게 했으면 좋게냐고 하니 잠시 기다려 보라시더니 경찰차를 타라신다. 우린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산바람 바닷바람에 머리를 휘날리며 해변로를 15여분을 달리며 대화를 하다보니 오늘 하루 금오도에 들어온 여행객들이 5,000명이 넘는 단다. 이 작은 섬에 이렇게 많은 여행객들이 들어왔으니 그럴 만도 하다. 경찰아저씨의 배려로 편안하게 선착장에 도착하여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내렸는데 아쉬운 건 성함이라도 여쭤볼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쨌든 2014년5월5일 여천 천착장 앞에서 교통지도근무하신 경위님 감하다는 인사를 여기에서라도 전하고자합니다 경위님 그때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무리한 산행으로 다리가 무지 아팠거든요 나리님 덕분에 서울에서 전투경찰 시절에 많이 탔던 백차 그 시절의 추억에 잠겨 볼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답니다. 예정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선착장 배 시간의 여유로 부둣가에 작은 음식점에 들려 방풍나물 찌지미를 시켜놓고 목을 적시며 17:30 배 시간을 기다린다. 낮 시간이 길다보니 따가운 햇살은 중천인데 우리를 태우고 갈 제5은성 페리호 뱃고동수리가 울린다. 종일 산을 타느라 지친 몸 작은 배에 몸을 싣고 섬과 섬 사이 남도의 옥색 바다를 가르는 하얀 포말을 바라보며 백야도를 향해 달리는 여객선 안에는 피로에 지친 여행객들이 널버러저 누워 쪽잠을 자는 모습들도 진풍경이다.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백야도선착장 다음날 여행을 위해 여수로 이동을 해야한다 한 낮의 따가운 햇살도 뉘였뉘였 저물어 땅거미가 내려앉는 시간 여수 시내에 숙소를 정하고 수산물 센타에 들려 싱싱하고 쫄깃한 회와 매운탕으로 식를 하고 오늘이 처형 생일인지라 속은 든든하게 채웠지만 작은 캐익 하나 사서 숙소에서 생일축하 파티로 기나긴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곤한 잠을 청하며 또 하루의 아침이 밝아온다. 2일차 여수 오동도, 향일암, 하동 화개장터, 쌍계사 산수유마을 여행기는 후편으로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