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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여름방학★³°″″´

♣가을男♣ 2014. 7. 8. 09:45
 

여름방학 / 가을男버미 신록이 우거진 어린 시절의 여름방학은 언제나 그랬지 한낮의 뜨거운 햇살 아래 꼴망태 하나 둘러메고 누렁이 암소와 졸랑졸랑 따라가는 숫 송아지 몰고 소먹이 가는 들길 허기진 암소는 나의 눈길을 피해 연신 김씨네 나락을 뜯으며 되새김질을 하고 채찍질을 하여도 아랑곳 않는 야속한 암소는 울고 싶은 이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연신 나락을 뜯고 어느새 저 멀리서 영식이 아버지의 성난 소리가 들려오고 난 그만 주저앉아 울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