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또 한 주간을 시작하는 월요일이다.
어제는 주일이었는데
교회는 다녀왔는지 모르겠다.
아빠도 아들을 보내고 나서
항상 마음의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내일쯤 이면 연대배치 문자가 오는걸루 알고 있고
수요일부터 편지를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힘들겠지만 좀만 참고 기다려봐
그간 써놓은 편지들은 모아모아 한꺼번에 보내줄게.
아! 아들
지금 사무실에서 이 편지를 쓰고 있는데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다
논산 훈련소 조교로 있는 너의 친구가
휴가 나왔다 내일 귀대하는 모양인데
오늘 저녁때 재덕이랑 우리 집으로 오기로 했데
전해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엄마는 엄마대로 누나는 누나대로
편지를 쓰서 친구 편으로 보내는 볼게.
겨울이라 혹시 모자랄까 싶어
로션은 하나 더 보낼게.
그리고 아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일예배는 꼬~~옥 드리도록 해
- 예배도 드리고 너의 신앙심도 키우고
예배드리는 아들의 모습이 홈피에 올려진다면
사진으로나마 너의 모습을 보고 싶구나.
(볼 수만 있다면)
또 요즘 누나가 반찬 투정이 심하다.
아들 가고나니 밥상이 달라졌다고
누구 입은 입이 아니냐고!
아빠는 그런 것 같지 않은데
누나한테도 잘 할게 아들이 없으니
누나가 많이 심심해 보이더라.
학교는 여전히 잘 다니고 있고
우리집일상은 변함없이 잘 보내고 있으니
집 걱정일랑 말고 몸 상하지 않게
훈련이나 잘 받아.
아들! 금주 한주간도 파이팅하길 바래...
(아들! 오늘의 뉴스는)
1) 이대호 그 많던 살 어디로 갔니?
15Kg 감량 했단다.
2) 맨유 “루니” 두 번의 헤딩쑈로 FA컵 32강 진출
맨유와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1:6으로 패했던 설욕을
3:2로 승리 하면서 32강 진출
3) 2011 최고의 감독퍼거슨 제치고
주제프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이
2011년 세계프로축구 최고의 사령탑으로 올랐단다.
축구소식이 궁금할 것 같아 올린다.
♥ …* 아들 사랑해 몸 건강하길~~ *…♥
- 2012년1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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