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딸 아들의 편지³°″

´″″°³★ 논산훈련소 26연대 6중대3소대 23번째 편지 ★³°″″

♣가을男♣ 2012. 1. 27. 10:07

 

 

  
23번째 편지 


 
아들 모해?

지금은 저녁식후 쉬는 시간이겠지?

아침엔 마른하늘에 눈이 내리더니

낮에는 날씨가 많이 풀려 아빠마음도

한결 놓이더라.

 

아침에는 바빠서 편지를 못 쓰고

이제 사무실 들어와서 특별한 것은 없지만

아들하고 얘기 좀 하고 들어가려고.

이제 매일 편지를 쓰는게 일상이 된 것 같아

오늘도 그냥 퇴근하려다 그냥 지나가면

내일 아들이 기다릴 것을 생각하니

그냥 퇴근 할 수가 있어야지.

 

아들 오늘도 하루 일과를 무사하게 마쳤겠지

그리고

어제 저녁에 영외면회 갈 장소를

논산시내 조선호텔 큰방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예약 했어

부대에서 5분 거리라고 하는데

괜찮을 것 같아,

 

부대 옆 모텔과 식당을 예약하고

먼저 다녀 온 분들 후기 글을 보니

안 좋은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더라.

그래서 고생한 아들을 위해 아빠가

크게 한번 쏠게 기대해봐 아들

잠시 쉬는 시간이지만 편히 쉬게

츄리닝도 준비 해 갈게

혹시 필요 한 것 있으면 편지해

전화면 더 더욱 좋고

 

아들 병주야!

어젯밤에는 아들 꿈을 꾸었는데

밝은 모습에 아들을 안아보니 넘 듬직하고

이제는 제법 군인 티가 좀 나더라.

근데 아빠한테 경례는 안하더라.

벌서부터 빠져가기고 ㅎㅎㅎ

 

아들!

지금까지 잘 해온 것처럼 훈련 잘 받고

오늘밤도 하루의 시작과 끝에 기도로

평안한 밤 이루고 숙면을 취하길 바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 사랑한다!

 

 

 

(오늘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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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한국경제 쇼크 유럽발 저성장이 몰려온다 세계일보

11 무분별한 사업 재벌 2세들 멈칫 눈총은 여전

12 한나라당 오는 30일 당명 개정

 

A friend loves at all times

and a brother is born for adversity

잠언 17:17

 

2012년1월26일

병주의 아빠, 아들 알라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