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딸 아들의 편지³°″

´″″°³★ 아들에게 보내는 26번째 편지★³°″″

♣가을男♣ 2012. 2. 4. 17:05
 
 
 

 

 


 논산 훈련소 26번째 편지


아들 안녕!
오늘도 새날 새 아침을 맞는다
아들 오늘 아침에 전화했다던데
3분 통화 유용하게 잘 사용했어

누나도 동생이 많이 궁금했을 텐데
엄마한테 2분 누나한테 1분통화
누나도 무지 궁금하였을텐데
잘 했어
역시 아들 현명해 첫 통화 3분

아빠는 얼마전에 3분몽땅 사용했으니
그 느낌 그대로 간직하고있어
생에 가장 아름다운 통화
가장 행복한 통화였어

오늘도 늦은 밤에 편지를 쓴다
여기엔 오늘 함박눈이 많이 내렸어
아빠는 오늘 고생했다,
동부간선도로를 지나
올림픽대로에서 4시간정도 같혔었어

새벽부터 그곳에도 많이 내릴 듯 한데
내일 아침은 눈 치우느라 고생 좀 하겠구나
따듯하게 몸 관리 잘해
아들!
목소리가 가기 걸린듯 하던데
아들 옆에는 항상 주님이 계신다는것 잊지 말고
하루의 시작과 끝은
기도로시작하고 기도로 하루 일과를 마치도록해.

아들 오늘은 군대 유머하나 보내볼까

20살입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군입대 걱정됩니다.
제가 춘천으로 군대가는데염
춘천은 장비가 열악해서 총을 사서 들어가야 된다고
옆집형이 그랬거든여

춘천훈련소 갔다오신 오신 분은 총 어디서 사야되는지
말좀 해주세염 그리고 가격은 얼마정도 하는지도여
아참..그리고 총알도 따로 사야 하나요?
아니면 총알은 셋트로 파는건가요?
경상도에서 보리문디가

(지금부터는 리플)

김두한:  미치겠군.
        제 생각에는 칼빈이 싸고 좋을 듯 합니다..
       가까운 동사무소. 예비군 중대에 문의
난감하네: 울 옆집사는 형이 전투기 유리창 닦다 깨뜨렸다고
          30만원 부쳐달라는 이래 최대 유머다!
나는: 공군 갔다왔는데 KF-16사느라 죽는 줄 알았어

저기: 제가 잘 아는 사람이 있는데 생각있으시면
     K-2 중고 30만원에 절충 가능
그거: 보충대 문앞에 가면 다 팝니다.
        잘못하면 다시 못 볼 거라고 바가지 많이 씌웁니다
아헹헹: 때로 6.25 때 쓰던 것 파는데 꼭 k-2여야만 하니까
          아. 춘천훈련소 입구 좌측 중국집옆에서 K2 빌려주던데

ㅋㅋㅋ: 저도 얼마후 입대하는데 지금 총은 구했는데
          수류탄과 탱크를 구하는 중
개코:   부대앞에서 리어카 상들이 팔긴합니다만 반품도 안 되니 주의하시길.
람보:   하이마트에 가보시오 총과 수류탄 요즘 세일기간이오

사이버수사대: 여! 러분들을 총포 암거래 혐의로 체포하겠습니다
추억이 :  제대할때 팔수 있으니 좋은걸로 사가 세여
어린아이: 아 미치겠다 웃겨서

아들 힘든몸 잠시 쉬어가면서 웃어보라고 ~~~ 

아들! 알라뷰~~~
2012년1월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