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자리에 / 가을男
찌는 덧 한 무더위 속에
숨쉬기조차 힘든 2012년의 여름도
입추와 말복이 지난 자리에는
가을이 찾아오는 듯
여름의 느낌이 사뭇 다르다.
오늘 아침은
간간이 떨어지는 빗방울이
왜 이리도 반가운지
열대야로 밤낮 달구어진 대지를
푹 적셔 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막바지로 접어드는 여름
가을의 초입에
어쩌다 들려오는
귀뚜라미 노래 소리와 함께
가을의 길목을 향해 간다.
2012년8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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