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딸 아들의 편지³°″

´″″°³★ 25사단편지 78번째 시월의 마지막 밤 ★³°″″

♣가을男♣ 2012. 10. 31. 19:28
 
 

25사단편지 시월의 마지막 날 78번째 아들! 이번 주간은 많은 편지를 쓰게 되는구나 아마 훈련 마치고 오면 편지가 한 보따리 될 듯 싶다 훈련은 잘 받고 있는거지? 늦은 가을 어제저녁은 누나가 학교 연구실에서 속초에 다녀오면서 속초의 맛 집 만석 닭 강정을 사와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저녁운동을 나간다 어제가 보름이었는지 가을 밤하늘의 달빛이 유난히도 밝게 비추는 밤 단풍나무 아래 서있는 가로등 불빛 사이로 빨강 노랑 단풍잎이 곱게 빛을 발하는구나. 오늘이 시월의 마지막 날 가을의 깊이도 한 없이 깊어가고 이곳 수리산자락 가로수 단풍과 온 산이 가을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간다. 이렇게 물들어가는 가을 산을 오르고 싶지만 세상살이가 이렇게 바쁘게 돌아가는지. 주일에도 교회를 다녀오면 하루가 다 지나가고 요즘은 하루해가 짧다보니 자투리 시간에 주말농장 잠시 들렸다오면 산에 오를 시간도 없이 하루해가 훌 딱 지나간다. 아들은 요즘 훈련 받느라 몸도 마음도 바쁘고 힘들지? 훈련이라 카메라 하나들고 사진 찍고 편집하고 가끔은 가을 풍경도 하나 담아보고 산에도 오르고 그래도 아빠보단 아들이 낫다야 아빤 그럴 시간적 여유도 없네 공기 좋은 자연 속에서 훈련이라 생각 말고 건강도 챙기면서 체력 단련하면서 건강하게 군 생활해. 아빠도 오늘은 10월을 마감하고 11월의 새로운 달에 계획을 세우며 새로운 달을 마지 할까한다. 그러고 보니 세월이 빠르기도 하지 금년 달력도 달랑 두 장 남았잖니 아들 보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을 코앞에 두고 있으니. 아들 ! 지나고 보니 시간이 빠르기도 하지? 그러기에 군대란 곳이 아무 생각없이 생활하다 허송세월 보내며 제대 하는 곳이 아니고 시간 관리도 하고 나름 계획도 세워가며 생활하는 것도 괜찮지 않겠어 제대 하면서 무엇 하나라도 얻어가야 하는게 있어야지 않겠어 그러자니여? 아들! 매일 잔소리만 하는것 같은데 시월 한 달도 고생했다. 깊어가는 가을 잘 보내고 11월 한 달도 파이팅 하길 바래. 아들 사랑해~~~ 아! 퇴근길 가을비가 또 내리는구나. 우연인지 가을비 비내리는 날 마다 아들한테 편지를 쓰게 되네. 아빠도 11월의 희망을 기대하며 10월의 모든 업무를 마감하고 퇴근한다. 엄마랑 누나랑 만나 산본시장에 칼국수 먹으러 간다... 아들 안녕~~~~~ 2012년10월의 마지막 날에 -아빠가-

 



잊혀진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