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딸 아들의 편지³°″

´″″°³★ 82번째 편지 아들! 잘 지내고있지? ★³°″″´

♣가을男♣ 2012. 12. 18. 22:06

 

 
 

 


      82번째 편지 아들! 잘 있지?

       

      아들! 만난 지는 얼마 안 되었지만

      편지는 아주 오랜만에 쓰게 되네.

      벌써 한해의 마지막달 12월

      길거리엔 구세군 자선냄비 종소리에

      도움의 작은 손길들이 이어지고

      밤이면 알록달록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조명 트리들이 불빛을 밝히는 분주함 속에

      12월의 차가운 겨울 밤은 깊어간다..

      아빠는 11월 중순부터 지난 주말 까지

      얼마나 바빴는지 정신이 없었어.

      그 중에 반갑게도 아들이 특박으로 며칠간 다녀가면서

      아빠에겐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아들이 가고 나니 아쉽네

      짧은 시간이지만 아들아! 무지 고마웠데이~~

      휴가기간 중 친구들이 시험 기간이라

      길게 만나지도 못하고 집에서만 편안하게

      잘 쉬었다 갔으리라 생각한다.

      또 휴가기간 중에 첫눈 치고 는 많은 눈도 내렸었지

      그때 부대에 있었다면 쓸어도, 쓸어도

      하염없이 내리는 눈이 얄미웟을 텐데

      밖에서 바라보는 눈이 새로운 느낌 이었을 것이다.

      아빠는 어제부터 조금의 여유를 갖는다.

      오늘은

      지난 가을 농사를 지어놓고 추수를 하지 못한 무를

      지난 주말에 뽑아 오늘 고모 집에 전해주고

      저녁은 서울 고모 집에서 해결하고 왔어

      누나는 아직까지 학교에 있고

      엄마도 오늘은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한다기에

      아빠도 조금 전에 사무실에 도착하여

      늦은 시간 사무실에서 아들에게 편지를 쓰게 되네.

      아들을 보낸지 일주일 밖에 안 되었는데

      한 참이 지난 것 같다.

      이곳보다 조금은 더 추운 날씨에 옷 따듯하게 입고

      이제 시작이지만 겨울 잘 이겨내고

      감기 걸리지 않게 건강관리도 잘해

      그러고 보니 아들의 군 생활도 1년이 다 되어가네

      군 생활이 몸은 좀 힘들고 자유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사회 보다는 근심 걱정은 들 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군 생활이 행복한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나에게 있어 잃었든 것을 되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으니

      소중한 시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지금의 병과에서도 할 수 있는게 참 많아

      사회에서처럼 별도의 시간을 내지 않고

      군에서 쉽게 할 수 일들이 있지

      지금 이 시간이 군인들에게는 혜택이 있기에

      쉽게 딸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아빠가 말한 것들 최대한 준비해서와

      지금은 필요 없는 것 같아도

      제대 후 이어지는 학교생활에, 사회생활에

      작지만 언젠가는 그것들을 필요로 하는 때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들!

      한 달 빨리 진급한 상병 진급 축하 한다.

      작대기 하나 더 달았으니 목에 깁스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아들은 참 대단해 군에서 누릴 것은 다 누리고 있는 것 같아

      논산 훈련소에선 연대장 상 수상

      통신학교 에서도 표창을 받고,

      자대에선 말 춤으로 특 박과 더불어

      튼튼한 체력과 훈련으로 특 박을 받고

      사단에서 3명밖에 없는 보직에 능력있는 울 아들

      역시 우리 아들 최고야 그런 정신으로 살아가면

      사회생활도 잘 이루어져 가리라 믿는다.

      아들! 사랑하고

      부탁한 책은 조만간에 사서 보내줄게

      내일은 18대 대선 투표일이라 일찌감치 투표를 하고

      아빠도 겸사겸사 조금은 여유 있는 날을 보낼까 한다.

      아들은 벌써 투표를 하였겠지.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분에게

      소신 있는 한 표를 행사 하였으리라 믿는다.

      아들 이 밤도 잘 자고

      우리 다음 만나는 그 시간까지 스로가 건강하게 잘 지내자.

      지금 이 밤 10시가 넘어가는데 곤한 밤

      이 밤도 잘 자고. 아들의 건강과 안녕을 빈다.

      지금도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아들에게 아빠가 .

      212년 12월18일 늦은 퇴근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