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딸 아들의 편지³°″

´″″°³★ 아들에게 보내는 25사단편지 97번째 ★³°″″´

♣가을男♣ 2013. 8. 2. 11:49

아들에게 보내는 25사단편지 97번째 아들 잘 보내고 있는가? 남부지방은 열대야로 허덕이고 있는데 경기북부 중부지방은 이제 우기도 지나가고 이번 주말을 끝으로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 될듯한데 아들! 요즘 눅눅한 날씨에 고생이 많지? 낮에야 그렇다 하더라도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제일 괴롭지 이제 보름정도 길게는 20여일 만 지나면 더운 여름도 지나가고 곧 서늘한 갈바람이 불어오고 그러다보면 제대하는 그날도 곧 다가 올테지. 특박을 다녀가고 오랜만에 편지를 쓰게되네. 아들 다녀가고 온 가족이 참 바쁘게 지내고 있다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기일에 김천도 다녀오고 내려가는 길에 그간 농사지은 삼채분말을 만들기 위해 삼채도 많이 베어 엄마, 고모, 큰엄마, 큰아빠랑 새벽녘까지 다듬어 가마솥에 장작불 피워 살짝 데쳐서 늘어놓고 큰엄마가 고추건조기에 잘 말려 분말을 만들어 많이도 보내 왔더라. 그 많던 삼채는 다 베어 판매를 하고 지금도 한창 잘 잘라고 있다 판매의 노고는 작은고모가 수고를 했고, 블로그를 보고 포항에서 충남예산에서 서울에서 수지에서 주문이 들어오고 갈치 호수 앞 보리밥집 에도 정기적으로 공급을하고 있어 요즘은 작은 땅에 감사를 느끼고 작은 땀방울의 소중함으로 재미도 느끼면 즐겁게 보낸다, 며칠 전에는 외갓집마을 문막 호수수양관 으로 전교인 수련회로 말씀도 받고 일상에 지친 피로도 씻어내고 왔어 어제는 이모들이 영월로 휴가를 갔다만 아빠는 사정상 본업에 충실하기로 하고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 누나는 방학이지만 하교에 계속 나가고 있어 휴가는 15일부터라는데 아들하고 시간을 맞추려 해도 어찌할 수 가 없네. 그제는 기사시험 보러 다녀오더니 좀 힘들었던 모양이더라 이번 주에 재도전을 한단다. 이제 졸업이 다가오니 취업도 문제지 학교에서 안전공단 연구원으로 추천을 하는데 대기업에 도전이라도 한번 해보고 갈까 고민 중이다. 아들도 지금부터 새로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잘 준비 해야해 누나 친구들도 지금 2년이 넘게 취업준비 중이란다. 요즘 취업하기 참 힘든 세상이다. 아들도 이번 휴가 때 많은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하다 귀대를 한 줄로 안다만 어떻게 보면 인생의 긴 여정에 젊은 날의 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라 할 수도 있어. 이제 고민그만하고 그간 못한 것들 잘 준비해서 젊은 날의 시간을 후회하지 않게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으로 시작 해보길 바래. 더운 여름 건강 잘 지키고 여름도 잘 나길 바란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아들 알라뷰~~~~ 2013년8월2일 아들을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