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또 다시 군대에 보내야한다
이번엔 공군 706기로............
지난번 704기 입대 하여
잠시 군대가 어떤 곳 인지 맛만 보고 돌아왔는데
어쨌든 여러모로 잘 되었던 것 같아
날씨도 좋은 계절에 가게 되고
3개월 긴 휴가 받고 가는 기분인 것 같아
이번엔 제대로 복무를 마칠 수 있길 바라고
이 밤이 지나고 나면 먼 길 또 같은 길을
새벽같이 출발 해야한다.
시간이 참 빠르게도 지나가지?
처음엔 그리도 길게 느껴지더니
벌써 석달이 다 지나가는 구나
3개월 동안 너의 답답한 마음알고
아빠 또한 너의 마음과 같았어,
지난번 준비한 소지품들은 다시 잘 챙기고
이제는 긴장보다 조금의 여유를 가지고
가는 것 같아 다행이다.
그리고 어제는 아들과 동행 하면서
긴 얘기는 나누지 못했지만 같이 동행해준
아들의 마음이 고맙고
아빠는 조금이라도 아들과 함께 하고픈 마음에
너와 같이 동행한 거야 근데 어제는
아들 속이 불편하여 점심도 먹이지 못하고
아빠 또한 혼자 할 수 없이 저녁까지 참은 거야
덕분에 누나가 시켜준 치킨 맛이
꿀 맛 보다 더 달콤한 저녁 시간이었어.
오늘은 속이 좀 편해졌는지 모르겠다.
몸 잘 추스러고 괜찮다면 오늘 저녁에
아들이 딸이 좋아 하는 것 아빠가 쏠게
저녁 노을 바라보며 오이도 가서
싱싱한 회 한사라 먹고 바닷바람 좀 쐬고 오자.
그리고
낼 새벽은 여유로움을 갖고 출발하자
긴 얘기들은 지난번 갈 때 다 한 것 같은데
아빠랑 약속 한 것 잊지 말고
몸 건강하게 군 생활 잘해
제대 하고 나면 세상도 많이 바뀌어 있을 것이고
복학과 졸업, 취업이란 길이 아들을 기다릴 것이다
암튼 군 생활 건강하게 잘 하고
이번엔 일주일 후에 보지말고 5개월후에 보자아들
공군 교육사령부는 민국의 아들들을 잘 키워
다시 부모 품으로 돌려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아들을 사랑하는 아빠가
2011년8월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