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딸 아들의 편지³°″

´″″°³★ 훈련소 18일째 ★³°″″

♣가을男♣ 2012. 1. 19. 10:04

 

 

 

      오늘이 18일째

       

      아들 어릴 적

      어린이집 안 가려고

      아파트 복도에 주저앉아

      울던 기억과

      장난감 안사 준다고

      떼를 쓰던 어린시절

      너의 모습을 떠올려 본다.

       

      여름날 엄마 아빠 외출 다녀오니

      누나랑 낮잠에 빠져

      전화벨을 울리고 소리쳐 불러도 곤하게 잠든

      공주님 왕자님 때문에

      집에도 못 들어가고

      119 부르려다 베란다 창으로

      긴 막대기 넣어 흔들어 깨우던

      기억들이 생각난다. ㅎ ㅎ ㅎ

       

      그런 아들이 지금까지 속 석이지 않고

      잘 자라준 아들이 고맙고

      아들은 힘들었겠지만

      고3시절도 무난하게 잘 보내고

      진학할 수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

       

      그렇게 보낸 시간들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 듯 장성하여

      남자라면 한번은 다녀와야 할

      군대를 갔으니 세월이 빠르기도 하고

      군복입은 아들의 모습을보니

      대견스럽기도 하다.

       

      몸 상하지 않게 훈련 잘 받아라.

      5주 훈련소의 추억들은

      오래오래 추억에 남을 것이고

      항상 솔선하는 마음 긍정의 마음으로

      옆 전우들과 잘 지내.

       

      (오늘의 뉴스)

      1. 킹스컵 덴마크전 0-0 무승부 10경기 무패행진

      2. 메이저 김병현 넥센과 계약 16억에 영입

      3. 베컴 LA와 1년 재계약

       

      (훈련소의 추억)

      1.5주의 고통은 50년의 행복

      2.불가능을 가능케 만드는 훈련소

      3. 눈물은 입영할 때만 흘리는게 아니다. (화생방)

      4 훈련소는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

      5. 화장실에서 몰래먹는 맛 잊을 수 없지.

      6. 남자는 세 번 운다.

      군대 갈 때, 편지 받을 때, 훈련소 떠날 때,

       

      아들 평소 문자도 잘 안 보내든 아들의 편지는

      아빠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어.

      아들 외롭고 힘들어도 전우가 있기에 .

      힘든 5주 이겨내길 바래.

       

      (오늘의 말씀)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는

      나의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

      만족이 없는 세상의 가치에 둘러싸여

      나의 모든 것이 가치 없게 느껴질 때,

      나를 위해 십자가 고통을 감당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길 바래.

       

      오늘도 무사히 훈련 받길 바라면서

      2012년1월19일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