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딸 아들의 편지³°″

´″″°³★ 논산 훈련소 오늘이 19일째 ★³°″″

♣가을男♣ 2012. 1. 20. 18:07

 

 

 

 

 

      논산 훈련소 오늘이 19일째

       

      사랑하는 아들 지난밤은 잘 잤어?

      오늘 아침밥은 맛있게 먹었고?

      하루 일과가 벌써 시작 되었을 텐데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도

      겨울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구나,

       

      날씨가 추우면 추워서 힘들고

      비가 내리면 훈련복이 흙탕물에 젖어

      세탁하기 힘들고

      그런 과정을 그치면서조금씩 새로워지고

      자신도 성장해가는 모습일지도 몰라

      모든 생활에 긍정의 마음만 가지면

      많은 위안이 될 거야.

       

      아빠랑 같이 운동할 때

      흠뻑 젖은 운동복을 생각해봐

      운동복이 군복으로 바뀌었고

      열심히 달리던 런닝머신은

      행군으로 구보로 바뀌었을 뿐이지.

      팔 근육을 위해 바벨도 열심히 들었잖니?

      모든 것이 생각하기 나름이다.

       

      지금 힘든 시간은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

      체력 단련하는 시간으로 생각하면서

      훈련 열심히 임하길 바란다.

      그럼 5주후면 아마도 씩스빽 정도는

      거뜬하지 않을까. ㅎㅎㅎ

       

      그러면서

      훈련소를 떠나면 만나지 못 할 전우들도 있어

      좋은 전우들과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고

      훈련소 생활 잘 하길 바래,

      5주의 힘든 시간이

      50년 행복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내일부터 이어지는 설 연휴기간동안

      집 생각이야 많이 나겠지만 떡국 많이 먹고

      그렇다고 탈나게는 먹지말고,

      그래도 설이라고 훈련없이

      좀 여유있게 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의 뉴스)

      1. 월드컵 스타 안정환이

      성남 일화 신태용감독의 영입요청을 받았다.

      2. 퍼거슨 벤치서 131억 캤다·EPL 감독 연봉킹

      3.박주영 경쟁자 샤막 아스널 잔류 선언

       

       

      (오늘의 말씀)

      입을 닫고 귀를 열고

      가슴에 축복을 담으라.

      그러면 온 세상이

      당신을 축복할 것이니라.

      아들! 오늘 하루도 축복의 날이길...

       

      아들 사랑한다...

      2012년1월20일 아빠가